‘생애 도서관과의 첫 만남, 북스타트’라는 카피는 책을 사라는 광고 문구가 아니다. 쉽게 말하면 북스타트코리아라는 단체와 지방자치 단체가 함께 펼치는 ‘책 선물’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조차 몰랐던 나도 교육청 소속의 강남도서관에서 알게 되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아이에게도 생애 첫 번째 책을 선물해보자!
(이미지 출처: 북스타트코리아 홈페이지 )
1. 북스타트란 무엇인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 라는 취지로 북스타트 코리아와 지방 자치단체가 함께 펼치는 지역사회 문화운동 프로그램이다.
2. 북스타트에서 하는 일
- 꾸러미를 제공한다.
- 배부는 관할 지역의 북스타트 데이에 한다.
- 내용물: 북스타트 가방, 그림책 2권, 북스타트 프로그램 안내 책자, 도서관 안내지
- 매달 북스타트데이에 시민 자원봉사자가 아이에게 그림책도 읽어주고, 엄마에게 도서관 이용법을 알려준다.
- 북스타트 데이는 한달에 1회 혹은 2회, 정해진 요일에 진행된다. 요일은 시설마다 다름.
- 북스타트 데이는 우리 지역의 교육청 도서관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두자!
3. 북스타트의 꾸러미들
연령에 따라 다른 이름의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북스타트 꾸러미; 3-18개월
- 북스타트 플러스; 19-35개월
- 북스타트 보물상자; 36개월-5세 미만
위의 내용은 서울시 북스타트의 경우이고, 북스타트 코리아에서 확인한 바로는 북스타트 보물상자는 36개월-취학전 유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책날개 꾸러미’도 있었다.
4. 가입할 때 알아둬야 할 것. (서울특별시의 경우)
- 회원 가입 조건: 서울특별시 만 5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 서류: 주민등록등본 (1개월 이내 발급), 보호자 신분증
- 가입장소: 서울 특별시 교육청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
전국적으로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하고 있으나, 가입시에 다소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어 서울특별시 가입시에 알아둘 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강남도서관에 문의를 하니, 사전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아기 이름으로 온라인 회원 가입을 해야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14세 미만의 영유아 및 소아의 경우, 회원 가입을 위한 본인 인증을 하는데 하루나 이틀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미리 온라인 회원 가입은 마쳐두자.
5. 알아두면 좋은 팁
- 선착순 배부이므로, 문의를 하면서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현명할 듯!
- 반드시 본인의 해당 지역으로 신청할 필요는 없다. 서울에 거주한다면, 서울에 있는 어느 시설에 신청해도 상관없다고 함.
- 전국에 북스타트를 지원하는 시설이 있으므로, 북스타트 코리아에서 해당 시설을 확인하자.
- 북스타트 코리아에서 해당 시설을 확인 후에, 집에서 가까운 시설 몇 군데에 전화문의를 해서 본인이 갈 수 있는 요일을 찾아보는 게 좋다.
- 북스타트 꾸러미나 북스타트 플러스 등의 북스타트 프로그램은 해당 연령에서 1회만 신청 가능하다.
- 책이나 가방 등은 해당 연령에서 한번만 받을 수 있다.
- 하지만, 북스타트 데이에 시민활동가가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 참여는 1회 신청으로, 단계가 끝날 때까지 계속 참여 가능하다.
‘북스타트’는 영국을 비롯해 유럽 및 아시아, 호주 등 이미 여러 나라에서 시행이 되고 있는 문화 운동이다. 한국에서는 2003년에 창단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점점 출산율이 낮아지는 요즈음,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책 꾸러미 선물이 궁금해서 찾아보고 신청도 하게 되었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 아이에게 좋은 독서 습관을 길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앞으로 아이들이 크면서, 수없이 많은 책을 읽게 되겠지만, 영유아기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나눌 수 있다면, 좋은 독서 습관은 자연스레 길러지지 않을까? 북스타트 책꾸러미 받고, 엄마아빠랑 같이 책 읽자! 🙂
참조
- 북스타트 코리아: http://www.bookstart.org/
- 서울특별시 교육청 강남도서관: http://gnlib.sen.go.kr/
편집자의 주
mahko님이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며 알려주셔서 저도 덕분에 좋은 정보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처음에는 그림책 두 권만 주는 건가 싶었는데, 북스타트 프로그램 안내 책자를 보니 이 연령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괜찮은 도서 리스트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사실 책을 많이 읽어줘야겠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막상 어떤 책이 좋을지 막막한 점도 있잖아요.
그리고 특히 아이가 어릴 때는 책도 잘 찢고 그러니까 도서관에서 책 빌리기도 좀 난감할 때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안내 책자 설명 중에, 아이 연령이 어려서 책을 찢으려고 할 때는 신문지를 준비했다가 대신 찢도록 하는 방법도 조언하더라고요.
참, 쌍둥이의 경우에는 한 가정에 한 꾸러미만 지급된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좀 있기는 하지만, 강남도서관의 경우에는 7월 10일이 책 꾸러미 주는 날(북스타트 데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날짜를 말씀드리기는 힘들겠으나 계속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니만큼, 그냥 읽고 넘기지 마시고 해당 시설에 문의하셔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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