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머릿니가 유행하면서, 머릿니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어머님들도 요즈음 같은 세상에 웬 머릿니냐고 황당해하시는데, 유행하는 걸 어쩌랴.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의 자제분이 머릿니로 고생하고 있더라도, 머릿니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없애는지 쭉 읽으시며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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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G마켓 )

머릿니 생기는 이유

  • 머리에 땀이 많이 났는데 감지 않아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묶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머리를 완전히 말려주는 게 좋다고 한다.
  • 어린이집에서 옮아오는 경우도 있다.
    • 머릿니가 있는 걸 알리면 혹시 아이에게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셔서 쉬쉬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모양이다.
    • 다른 아이들이 머릿니가 있으면 다시 옮아오기 때문에 악순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어린이집에 꼭 알려주세요.

머릿니 생기지 않게 하는 생활 습관

  • 아이들 베개, 이불, 침구류 등은 자주 세탁해주세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썼던 낮잠이불 등도 자주 세탁해주시고요.
  • 빗이나 모자, 수건 등은 각자 사용하라고 하네요.

어머님들이 머릿니 제거 방법으로 추천하시는 방법

  • 참빗으로 빗어주기
  • 머릿니 제거 샴푸를 이용하여 머리감기
  • 파마하기
  • 소금물로 머리 감겨주기

등이 있는데요.

하나씩 짚어볼께요.

1. 참빗으로 빗어주기

이건 머릿니 제거 샴푸 등을 쓰든 안 쓰든 무조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참빗으로 빗어주는 것은 효과가 직빵입니다. 다만, 수고스럽습니다. ^^;

플라스틱 참빗보다는 요즈음은 ‘스텐 참빗’도 인터넷에서 판매하더군요. 열로 소독도 가능하고, 튼튼해서 스텐 참빗 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참빗으로 빗어주는 경우에 보통 일주일 가량 매일 하면 (물론 아이 머리도 매일 감기죠) 박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머릿니는 전염이 쉬우므로 모든 가족 다 같이 머릿니 제거에 동참하는 방법을 권하더군요.

2. 머릿니 제거 샴푸를 이용하여 머리감기

우선 머릿니가 발견되면 피부과를 가고, 약국에서 머릿니 제거 샴푸를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머릿니 제거 샴푸를 이용하면 머릿니(성충)는 제거 가능하지만, 알인 서캐는 제거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참빗으로 빗어서 서캐 제거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간혹,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약품이라는 이유로 꺼리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피부과 방문시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시고 이런 부분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머릿니가 있는줄 알고 피부과를 방문했는데, 지루성 피부염이라든지 다른 경우일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를 꼭 방문하세요.)

3. 파마하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어머님들이 사용하신 방법이라고 합니다만, 이 경우는 글쎄요…

머릿니 제거에 도움이 되는지 관련정보를 찾아보니, 그렇지 않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 듯하지만,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는 도움이 되는지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혹시 주위 엄마가 이런 방법을 권하실 수도 있어, 굳이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다만, 머리를 자르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4. 소금물로 머리 감겨주기

소금물로 머리를 감겨주라고 했을 때, 과연 이게 효과가 있나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대반전!!!

관련 검색을 하며 알게 된 건데, 소금물로 머리 감겨주는 것이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하더군요.

  1.  10%로 희석한 소금물로 머리를 감기고, 비닐캡을 머리에 씌웁니다.
  2.  30분정도 지난 후 맑은 물로 헹궈 참빗이나 개량빗으로 머리를 빗어줍니다.
  3. 약 1주일 가량 이 작업을 반복하면, 머릿니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임상실험을 통해 도출한 결론이며, 이것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주최한 전염병 전문가 교육관련 과제에서 ‘친환경 머릿니 치료 방안’으로 대상까지 받았더군요.

또한, 마른 머리를 빗겼을 때는 머릿니 성충이 머리카락을 꽉 붙들고 있기 때문에 잘 나오지 않고, 젖은 머리를 빗으면 성충이 잘 빗겨져 나온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화학약품이 걱정되는 분에게는 소금물로 머리 감기-헹군 후에 젖은 상태에서 머리 빗기가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편집자의 주

머릿니 전염은 쉬운 반면, 박멸은 어렵다고 하여 어머님들이 은근 스트레스 받으시더라고요.

다른 어머님들이 추천하시는 방법이지만, 실제로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기사도 찾아서 객관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해보았습니다.

책자로 유포되는 잡지와 달리, 인터넷 상에서의 이야기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듯하여, 이런 부분은 항상 근거자료를 찾아보는 편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소금물과 관련된 기사는 더 읽어보기에 링크를 걸어둘테니, 읽어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칭찬은 별점으로 대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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