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장염이 크게 유행했는데, 나도 장염이라는 것에 처음 걸려봤다. 단순히 체한 줄로만 알고 굶으며 이틀동안 누워있었는데, 나중에서야 병원을 찾았지만 제 컨디션을 찾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어른인 내가 겪기에도 이렇게 힘든데, 아기들은 어떨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졌다. 엄마, 아빠가 이런 증상에 대해 잘 알아둬서, 아기의 장염을 초기에 잘 대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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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은 장염에 좋다고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매실의 이미지를 담아보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joi/18828067/ )

장염은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이 있는데, 아이들이 주로 걸리는 것은 바이러스성 장염이라고 한다. 장염은 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므로 아이의 소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1. 장염의 증상

  • 미열 : 초기에 열감기처럼 증상이 나타나는데, 솔직히 이것만으로 장염을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장염의 초기증상 중에 미열도 한 가지이므로 장염이 유행인 경우에는 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 구토 : 장염의 대표적인 증상 중에 하나. 흔히 구토를 하면 체한 것으로만 여기는데, 구토가 지속되면 장염일 수 있다.
  • 설사 : 구토와 더불어 장염의 대표 증상. 이 정도 되면 체한 것이 아니라 장염이다.

2. 대처법

  • 가장 좋은 방법은 소아과를 가는 것. 어른은 하루, 이틀 사이면 상태가 호전되지만, 아이의 경우 이런 짧은 시간 동안에도 탈수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집에서 대처하기보다는 병원을 가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아이의 소변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은 탈수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가 장염에는 좋다. 탈수를 막기 위해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아기에게 유제품은 좋지 않다. 이보다는 쌀로 만든 미음이나 매실액 같은 것이 장에 부담을 주지도 않아 좋다.

장염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게 좋다. 특히 바깥 외출을 하고 왔다면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장염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감기만큼 흔하게 있는 일이라고 하지만, 직접 겪어보시면 몸소 느낄 것이다. 정말 힘들다. 특히 아기들의 경우는 트림을 하지 않아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먹은 것을 살짝 올리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것들과 구분할 수 있도록 아기를 잘 관찰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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