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나, 이미 유치원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포기한 지라 저는 남들 그림 그릴 시간에 그냥 공부를 했는데요. (남들 다 싫어하는 영어, 수학이 미술보다 훨씬 좋았다는… 이건 순전히 개인차이겠죠.) 언젠가 나이가 들어서 미술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한쪽에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미 나이는 상당히 많이 들었음)

그런데 우연치 않게 피포페인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일명 어른들의 색칠공부라고 하더라고요. 집중력도 길러주고, 시간도 잘 간다고 요즈음 태교로도 많이 하시는 모양입니다.

사실 포스팅을 준비하려고 생각지도 못했었는데요. 그냥 저 혼자 재미난 거 알고 있으면 아깝기도 하고, 요즈음 태교로도 어머님들이 많이 하신다고 하길래 알려드리고 싶어서 급~ 포스팅 준비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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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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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의 ‘크라잉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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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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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꽃이 핀 아몬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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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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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과 ‘크라잉걸’은 퍼니트리 홈페이지, 고흐의 ‘해바라기’, ‘꽃피는 아몬드 나무’, ‘별이 빛나는 밤에’는 피포페인팅 홈페이지 )

피포페인팅이란?

본인이 원하는 그림을 정해서, 도안이 그려진 그림에 색칠을 하는 거예요. 아크릴 물감 혹은 유화 물감으로 칠하는 것인데, 도안에 따라 각각 난이도가 나뉘어져 있어요. 그림, 물감, 붓 등 필요한 것은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세트만 구매하면 끝~) 약 2~3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지만, 가격은 도안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대체로 벽걸이형 고리 같은 것도 같이 주는 것 같아요.

피포페인팅의 장점

  • 집중력을 길러준다.
  • 시간이 잘 간다.
  • 내 손으로 직접 그림을 완성하기 때문에 성취감이 있다.
  •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도 제 손으로 직접 명화를 완성할 수 있다.
  • 그림을 완성한 후에는 집의 인테리어로 장식해도 된다.

피포페인팅의 단점

  • 다들 많이 한다고 해도,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내키지 않으면 굳이 하지 마세요~.)
  • 혹시 시도해본다면, 처음부터 욕심내서 난이도 높은 것을 하지는 않기를 바람.
  • 임신하신 분들은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오래 앉아있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부담스럽다고 하니 잠깐잠깐 하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피포페인팅 도안 중에서 인기 명화는?

  • 초급: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과 ‘crying girl’
  • 중급: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
  • 고급: 고흐의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

피포페인팅 할 때의 팁은?

  • 오른손잡이의 경우에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색칠한다. (아니면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거나 손으로 색칠한 것을 뭉갤 수 있음)
  • 채색은 밝은 색부터 칠하는 게 좋다고 한다. (밝은색 → 어두운색)
  • 한가지 번호만 집착해서 한꺼번에 다 칠하려고 굳이 애쓸 필요는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1번 다 칠해야지 하고 1번만 집착해서 찾다보면 이것도 스트레스라고… 어느 정도 칠하고 나서, 다음 번으로 이동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함. 칠하다 보면 1번 다시 나올 것임)
  • 물은 약간씩만 섞어서 사용한다. (뻑뻑하다고 물을 많이 섞지 마세요~.)
  • 붓은 몇 개 주지 않기 때문에 붓 관리를 그때그때 잘 하는 게 좋다. (물감이 금세 굳는다고 합니다.)

글을 마치며…

저는 클림트의 그림이 따뜻한 느낌이라서 참 좋아하는데요. 그 금색 색감을 잘 살려낼 자신이 없어서 클림트는 포기… 고흐도 그림은 너무 멋진데, 블로그에 친절하게도 도안을 올려주신 분의 그림을 보니 이것도 포기… (고흐는 역시 천재였어요. 도안만 봐도 저는 눈이 돌아갈 것 같아요. 고흐는 느낌 가는대로 멋드러지게 그렸겠지만…)

제가 위에 언급한 그림들은 어른들이 피포페인팅으로 많이 하는 것 중에서 몇 가지만 언급을 한 것이고요. 요즈음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피포페인팅이라는 이름도 있지만 퍼즐페인팅, 명화그리기, DIY 명화그리기, 세컨드 캔버스 등등의 이름으로 검색을 해도 관련용품을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기 불분명한 것이 있어서 앞에서 언급을 못했지만 에펠탑, 행운을 주는 나무, 클림트의 키스 등도 피포페인팅으로 많이 하시더라고요. 지금 알았는데, 해바라기는 돈 들어오게 해준다는 속설(?)이 있네요. 현관이나 집에 들어오는 곳에 돈 들어오라는 의미로 해바라기 꽃이나 그림 같은 것을 놓는 경우도 있나봐요.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즈음 유행하는 태교 방법이라고 하는데, 취향에 맞는 분들께 재미있는 취미생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포스팅을 마치고 나면 저도 하나 주문할 듯 싶습니다. (만약 제가 구매하면 나중에 포스팅 이미지가 바뀌어 있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