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을 맞이하면서 분유가 아닌 생우유는 언제부터 어디에 얼마나 줘야 하며, 어떤 종류를 먹여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milk

(이미지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tambako/3119372622/ )

1. 언제 : 돌 이후, 이유식 잘 적응시

보통 돌을 맞이하면 우유를 먹여도 되는데 생후 몇 개월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유식에 잘 적응하여 이유식을 세끼이상 먹는 경우면 흰우유를 시작할 수 있다. 흰우유의 경우 철분이 많지 않아 철겹핍성 빈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유식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는데 흰우유만 먹이게 되면 빈혈의 위험이 있다.

2. 어디에 : 젖병이 아닌 컵에

그렇다면 어디에 우유를 줘야 하는 것일까. 젖병꼭지에 생우유를 먹일 때 쓰는 가장 구멍이 큰 단계가 있길래 막연히 생우유도 젖병에 먹어도 되나보다 했는데… 아니다 !!! 돌이 되면 분유를 생우유로 바꾸면서 우유병을 떼어야 한다고 한다.

분유를 우유병으로 주는 것에서 컵으로 전환시키며 적응하는 시기를 생후 9개월 이후로 연습하기 시작하는데 컵이나 빨대컵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면 스파우트컵으로 시도한 후 빨대컵, 컵 순서로 옮겨가며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흰우유뿐만 아니라 분유도 스파우트컵이나 빨대컵에 연습시키도록하자.

3. 얼마나 : 400-500 cc

주식은 이유식이다. 생우유든 분유든 우유가 주식이 되어서는 안된다. 생우유는 하루 400-500 cc 가 넘지 않게 분유와 생우유를 합쳐 700 cc가 넘지 않게 먹인다. 생우유를 너무 많이 마시면 우유내 유당 소화가 안되거나 유단백으로 인해 장에 탈이 날 수 있다.

4. 어떻게 : 어떤 우유든

우유에 종류가 많다. 일반 성인이 먹는 우유를 먹여도 될지 어린이용(아기용) 분유회사에서 나오는 우유를 먹여야 할지부터 고민이 된다. 뭘 줘도 딱히 상관이 없다는 게 소아과 의사들의 대답이다. 각 회사마다 아이에게 필요하고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성분 몇가지를 더 넣은 것이 어린이용 우유인데 꼭 어린이용 우유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용 우유가 더 몸에 나쁘다는 소문도 있는데 그런 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저지방 우유를 먹여야 할까 일반 우유를 먹여야 할까?? 아이가 과체중이 아니라면 꼭 저지방 우유를 고집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우유를 어디에 먹여야 하는지 고민하다보니.. 스파우트컵, 빨대컵 이외에도 컵인데 물을 흘리지 않게 디자인된 컵도 있고 보냉컵도 있고 아이의 컵 세계도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컵에 대한 포스팅도 해볼까한다.

편집자의 주

우유는 철분이 부족할 뿐 아니라, 다른 식품의 철분 흡수도 방해한다고 하네요. 철분이 부족하면 식욕이 감퇴하기 때문에,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우유라도 더 먹이자는 생각은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적은 내용은 JTBC 닥터의 승부, 우유편에 있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언제 어떻게 먹느냐도 무척 중요한 이야기겠죠. ann님께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는데, 생우유를 어떻게 먹여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은 관련글에 있는 나트륨 섭취 줄이기, 유아치즈 추천 포스팅과 아기 과자 포스팅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편집자의 주’ 출처

  • JTBC 닥터의 승부, 우유편(2013.4.21일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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