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골 친가에 다녀오는 길에 김포조각공원에 들렀다. 시간도 많이 남았고 마침 돌아 오는 길에 자리 잡고 있어 아기와 함께 다녀왔다. 문수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김포조각공원은 공원이라고 보다는 휴양림 같은 곳이다. 보통은 평평한 공원 잔디 가운데 조각상이 있기 마련인데 이 곳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여러 가지 조각상이 있어 자연과 함께 조각상을 감상 할 수 있는 곳이다. 막상 작품을 볼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 곳은 통일을 주제로 만들어진 공원이라고 하며 통일에 관련된 작품도 30여 점이나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beansgirl님이 김포 조각공원에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주차료만 받는데 시간제한이 없으니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위로 올라가면 조각공원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나온다. 옆에는 큰 폭포가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물이 흐르지 않아 아쉬웠다. 계단을 쭉 따라 올라가면 전시관이 나오고 그 옆길로 계속 따라 올라가면 공원이 시작된다.
갈림길마다 이정표로 작품이 몇 개씩 전시되어 있는지 잘 안내가 되어 있어 코스는 내가 정해서 가면 되었다.
작품은 잘 모르지만 아기와 숲길을 걸으며 작품도 보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자연을 구경하는 재미가 괜찮은 곳인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화장실에 아기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침대나 따로 수유실이 없어 아쉬웠다.
꼭 조각공원이 아니더라도 청소년수련관도 있었고 사계절 썰매장, 수영장, 암벽등반 코스등 즐길 거리도 다양했다. 근처에는 ‘다하누’라는 한우촌도 있어 아이들과 즐긴 후 식사 하기도 좋은 것 같다. 주말에 서울에서 멀지 않지만 볼거리가 있는 곳을 찾는다면 한 번쯤 다녀올 만한 곳 같아 추천한다.
편집자의 주
김포조각공원은 ‘통일’을 테마로 한 전세계 유일의 테마공원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테마공원이 조성되지 않았나 싶네요.
자연과 조각이 더불어 있는 곳이라, 인공적인 느낌보다는 자연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인 듯합니다. 가실 때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산을 벗삼아 보신다는 생각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김포조각공원은 조각공원 자체만으로도 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까 beansgirl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계절 썰매장과 수영장, 암벽등반 코스 등의 즐길 거리도 가까운 곳에 있어요. 썰매장은 여름에는 물썰매,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하누에서 한우도 싸게 살 수 있고, 그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세팅비를 약간 내고 그 한우를 바로 드시고 오실 수도 있어요. 여러가지 즐길거리가 밀집되어 있어서 한번이 아니라 두세번 걸음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드는 생각인데, 산이라는 자연에 조각물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계절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볕 좋은 날, 김포조각공원에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실지 몰라서, 김포조각공원 공식 홈페이지 주소를 밑에 적어두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공식 홈페이지도 들러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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