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트위터 등에서는 N사의 임OOO 분유라는 등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6개월 딸의 거의 다 먹은 분유통에서 4~5 cm의 죽은 개구리가 말라붙은 채로 발견된 것이다.
해당 업체 에서는 액체상태와 분말단계에서 4차례 거름망을 거치기 때문에 대형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고 했는데 제조된 분유를 옮겨 담는 과정에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해명했다.
식약청에서도 조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해당 내용은 본인이 2013.8.20 방송된 MBC 뉴스를 본 것을 토대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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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phuthinhco/8090812916/)

  • 위의 이미지는 해당 기사의 ‘개구리 분유’ 이미지가 아닌, 일반 분유의 이미지입니다. 개구리 분유 이미지는 밑에 관련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Black consumer 일수도 있지만.. 아니라면…
해당 업체는 국내 분유 시장의 가장 큰 두 기업 중 하나이다. 현재는 먹이고 있지 않지만 우리 아들도 3개월까지는 저 분유를 먹었었다. 어떻게 믿고 먹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조사에 들어가더라도 제대로 밝혀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6개월 아이 엄마가 black consumer가 아니라면 (마음 한켠으로 그녀가 애엄마이니 아니라고 믿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개구리 분유가 너무 무서워 그랬으면 하기도 하고) 해당 분유와 해당 업체만 피하면 되는것일까??
아니면 이전 식품들처럼 (새OO 등등) 기억에서 잊혀지면 다들 그냥 먹일까?? 해당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는 안전한 것일까??
해당 업체의 해명을 들어도 석연치 않다. 마지막에 분유를 옮겨 담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면 4차례 거름망은 왜 거치며, 분유가 제조될때까지만 깨끗하고 마지막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는 무엇인가가 들어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현재는 해당 분유를 먹이지 않음에도 마음이 복잡한데… 다른 엄마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다.

편집자의 주

저는 ann님의 글을 보고서야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 알게 되었는데요. 충격적이라는 말 이외에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내’가 먹는 것도 아니고, ‘내 아이’가 먹는 음식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엄마들에게도 더 충격적으로 느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이 일이 일어났는지 과정이 밝혀지기까지는 아마도 엄마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싶네요.

개구리 분유에 관한 관련기사를 밑에 링크로 연결하였으니, 더 자세한 내용이나 개구리 분유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관련 기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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