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기를 키우다 보니 정말 기저귀 값을 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시중에 기저귀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우리 아기에게 어떤 제품이 맞는지 하나하나 모두 사서 사용해 볼 수도 없고, 우선 한가지 브랜드를 정하여 꾸준히 사용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기저귀도 샘플을 판다는 걸 알게 되서 오픈마켓을 검색하여 몇 가지 종류를 구매하였다. 각 생산 업체에서 샘플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판매자들이 위생 지퍼팩에 몇 개씩 넣어서 파는 식이었다. 우선 평소에 관심이 있던 브랜드 위주로 구매해 보았다. 우리 아기는 팬티형을 싫어해 모두 밴드형으로 구매했으며 사이즈는 모두 “L” 사이즈다. “하기스 프리미어”, “팸퍼스 뉴베이비드라이”, “무니” , “리베로”, “군” 의 총 다섯 개의 기저귀를 비교해보았다. 아래의 사진은 직접 찍은 사진이다.
차례대로 “하기스 프리미어”, “팸퍼스 뉴베이비드라이”, “무니” , “리베로”, “군” 이다.
펼쳤을 때 모습이다.
하기스는 우리나라 유한양행과 Kimberly clark 라는 외국회사가 유한킴벌리라는 합작 회사를 차려 생산하는 제품이므로 국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팸퍼스는 미국 제품으로 얇고 흡수력이 좋다고 소문이 나있고 은은한 파우더 향이 있다. 무니기저귀는 소형은 흡수체가 일본산이고, 중형부터는 대만산이라고 한다. 정확히 어느 나라 브랜드 인지는 잘 모르겠다 ;; 리베로는 스웨덴 제품으로 북유럽에서 인기가 있는 친환경 기저귀라고 하여 관심이 갔고,
군 기저귀는 다른 맘들이 잘 알다시피 일본 제품인데 요즘 방사능 문제 때문에 샘플을 주문할까 말까 고민도 했지만 워낙 평이 좋아 믿고 구매해 보았다.
하기스 프리미어 기저귀
장점
- 기저귀 안감이 순면으로 되어 있어 아기 살이 쓸릴 염려가 덜하고 보송보송했다.
- 밴드 부분이 부드러워 피부에 자극이 없으며 허리에 닿는 부분에 전면 밴드가 들어가 있어 편해 보였다. 밴드도 많이 늘어나는 편이었다.
- 오줌 알림마크가 있어 편하다
단점
- 타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 안감에 샘방지 기능이 있으나 아기가 걸으면 안으로 다소 말려들어가 오줌이 새는 경우가 있었다.
팸퍼스 뉴베이비드라이 기저귀
장점
- 기저귀 두께 비해 흡수력이 굉장히 좋다. 뒤처리를 할 때도 다른 기저귀 보다 부피가 훨씩 적었다.
- 기저귀 밴딩 부분이 매우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다.
- 은은한 파우더 향이 나서 오줌 냄새를 가려준다.
단점
- 오줌 알림 마크가 없어 손으로 만져봐야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지 알 수 있다.
- 아기 용변이 스몄을때 다른 기저귀 보다 상당히 많이 부풀어 오르는 편이다.
- 밴드 부분이 매우 부드러운 대신 다소 약한 편이다.
- 사람에 따라서는 파우더 향이 싫을 수도 있다.
무니 기저귀
장점
- 사진에서 보듯이 넓이가 가장 넓었다.
-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통풍력과 흡수력이 굉장히 좋았다.
- 허리 밴드가 부드럽고 뒤쪽부터 감싸주는 면이 넗어 고정이 잘 된다.
- 이중 샘방지에다 샘방지 날게가 넓은 편이라 샐 염려가 덜하다.
- 오줌 알림마크가 있어 편하다.
단점
-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어 딱히 단점이 없다. 장시간 사용시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든다는 정도….
리베로 기저귀
장점
- 가격이 저렴한데 반해 양이 많은 편이다.
- 두께가 얇고 이중 샘방지가 되어 있어 옆으로 누워도 새지 않는다.
- 옆선의 신축성이 좋아 펼친 사진으로 보면 길이가 짧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 기저귀 마다 제조 일자가 적혀 있어 안심이 된다.
- 허리밴드부분의 소재가 통기성이 좋은 소재라 답답하지 않고 신축성이 좋다.
- 사용했던 기저귀중 길이가 제일 길어 아기가 움직여도 아래로 처짐이 제일 적었다.
단점
- 제일 놀랐던 것이..흡수력에 비해 뭉침이 좀 있고 오래 채워 놓으면 흡수체가 피부에 묻어 나왔다. 아기가 쓰는 것이라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해도 왠지 개운치가 않은 건 어쩔 수 없다.
- 오줌 알림 마크가 없다.
군 기저귀
장점
- 군 기저귀 역시 안감이 매우 부드럽고 흡수력이 좋아 장시간 사용해도 발진 걱정이 없을 것 같았다.
- 사용해 본 것 중에 옆면이 가장 넓어 좋았다.
- 타 브랜드에 비해 뭉침이 덜하고 밴드가 신축성이 좋은 편이다.
- 오줌 알림마크가 있어 편하다.
단점
- 장시간 사용하면 앞부분 보다 뒷부분이 많이 축축해 지는 편이다.
- 샘 방지선이 한겹으로 되어 있어 아기가 잘 때는 샐 것 같았다.
개당 가격
- 하기스 ₩426
- 팸퍼스 ₩285
- 무니 ₩239
- 리베로 ₩311
- 군 ₩285
(지마켓 기준)
기저귀 값도 만만치 않은 요즘 이렇게 우리 아기에게 맞는 제품을 샘플로 미리 써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덕분에 나도 우리 아기에게 가장 좋은 기저귀가 어떤 것인지 체험 해 볼 수도 있는 기회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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