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일본뇌염 경보에 관한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엄마들이 이 문제에 대해 걱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일본뇌염 생백신의 국내 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이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된 것 같다. 처음에는 일본뇌염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백신, 생백신에 관해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이 문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의 포스팅은, 아이에게 일본뇌염 접종을 아직 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유용할만한 포스팅일 듯 하다. 일본뇌염이란 질병과 사백신, 생백신에 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일본 뇌염 (사백신 VS 생백신)

(이미지 출처: “일본뇌염 생백신 1차 접종만으로도 최대 99% 예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354183))

일본뇌염이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감염되며, 아시아 지역의 소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염이다. 매년 3~5만 명이 감염되어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며 회복되어도 1/3에서 신경계 합병증을 남긴다. 일단 일본뇌염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일본뇌염의 증상

감염자의 95%는 무증상이고, 가벼운 감염의 경우는 두통을 동반한 발열이 유일한 증상이다. 심한 경우, 급작스럽게 발병하여, 심한 두통, 고열, 의식 장애, 혼수 상태, 경련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본뇌염의 치료

일본뇌염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에 대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보조치료를 한다.

일본뇌염에 대한 Q&A

  • 일본뇌염은 사람간에 전파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본뇌염 환자를 격리할 필요가 없다.
  • 일본뇌염은 모기의 활동이 많은 여름철과 초가을에 많이 발생하는데, 대개 7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8월, 9월까지 많이 발생하고, 10월부터는 점차 줄어들게 된다.

일본뇌염 주사 (생백신 VS 사백신)

일본뇌염 사백신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백신으로 오랫동안 일본과 아시아 국가에서 사용한 백신이고, 생백신은 2002년도에 국내에 도입한 백신이다. 두 백신 모두 식약청에서 허가한 백신으로 큰 차이는 없다. 사백신은 좀 더 일찍 개발되었고,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더 많다는 장점이 있다.

생백신

  • 살아있는 균을 배양한 후에, 균의 독소를 약화시키고 면역성은 유지시키는 백신
  • 접종 시기: 생후 12~23개월에 1회 접종하고, 12개월 후 2차 접종. (총 2회 접종)

사백신

  • 죽은 균의 일부를 이용해 만든 항원을 몸 속에 주입하여 그 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내는 백신. 아무래도 항체가 생기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접종 횟수가 늘어난다.
  • 접종시기: 생후 12~23개월에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12개월 뒤 3차 접종. 만 6세, 만 12세 때 각각 1회 접종. (총 5회 접종)

일본뇌염 백신은 주로 봄에 생산하기 때문에 봄에서 초여름이 지나면 약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4월~ 6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현재 생백신의 국내 공급이 지연되어 사백신만 맞출 수 있다. 혹시 생백신을 1차 접종한 소아라면, 생백신 1회 접종만으로 96%의 일본뇌염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생백신의 국내 공급이 재개된 이후에 생백신을 접종하도록 한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의 간격이 지연되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그리고 생백신을 맞고 난 소아가 사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의 경우는 권장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의 포스팅인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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