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중에 칫솔질을 하면 구역질이 올라오는 경우도 많아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간혹 들었다. 하지만, 칫솔질 중에 칫솔이 목구멍 깊숙이 들어간 경우에는 보통 사람들도 가끔은 있는 일이라 어쩔 수 없지 하고 생각을 했었다. (내 사촌동생 중에, 어린 시절에 양치질 하면서 항상 칫솔을 목구멍 깊숙이 넣어 토할 것처럼 웩웩거리던 녀석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도 있는 듯 싶다.) 그런데 오늘, 임산부가 양치질 할 때 구토를 일으키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치약의 향 때문이라는 멘트를 우연히 발견하였다. 아무래도 임신 기간에는 향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은데, 치약의 강한 향이 자극적이라서 구토를 일으키는 모양이다. 그래서 임산부들이 쓰기에 적합한 치약이 없을까 찾다보니, 임산부 치약이라는 것이 나왔더라. 정말 없는 게 없구나 싶어서 깜짝 놀랐다. 그중에서도 블랑시크릿 마망이라는 제품이 유명하고, 평도 괜찮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블랑시크릿 마망 치약2
(이미지 출처: 블랑시크릿마망 본사 클레어스 www.claireskorea.co.kr)

특징

이 제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무불소, 무사카린, 무화학 계면활성제, 무색소.
  • 한방에서 입덧완화로 사용하는 자소엽이 첨가됨.
  •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엽산이 치약에 첨가됨.
  • 페퍼민트로 은은한 민트향이 남게 함.
  • 카렌듈라와 캐모마일로 민감한 잇몸을 진정시킨다.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불소가 함유되지 않아 어떻게 충치를 치료한다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대신 천연 재료인 카렌듈라, 캐모마일, 유칼립투스의 성분으로 치은, 치주염을 예방한다고 한다. 화학 계면활성제가 아닌 천연 계면활성제로 인해 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가장 특징적인 점으로, 이 치약을 쓴다고 해서 입덧이 완전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입덧이 완화된다는 평이 많다. 그리고 임산부 치약이라고 해서 임신 기간에만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임신 준비기간과 출산 후에도 사용을 권장하더라. 임신 준비기간까지는 딱히 납득이 되지는 않지만, 출산 후에는 잇몸이 약해져서 이 치약을 계속 쓰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하다.

가격이 비싼 편이라 입덧이 심하지 않은 임산부에게는 굳이 추천하지는 않지만, 입덧이 심해서 양치질이 불가능한 분들에게는 권하고픈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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