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린이집 아기 뇌사가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이유가 바로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 우연치 않게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나름 아이를 보는데 자신감을 보이던 나를 놀라게 했던 증후군이었다. 아이들은 아직 머리가 연약하기 때문에 머리를 함부로 만지거나 과하게 흔들면 안되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그 외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아이 돌보기가 겁이 나더라.

우리나라와 외국에서의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에 대해 보는 견해가 많이 다르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증후군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증후군이고, 아마도 아이를 돌보는 와중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에게 상해를 입히게 되는 듯 했다. 외국에서는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아이를 상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ABUSE(폭력)의 일환으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아이를 달래는 방법 및 아이가 심하게 울 때 아이 돌보는 사람이 취해야할 자세 등이 상세히 나와있더라. 다루기 민감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는데,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shaken baby syndrome
(이미지 출처:’흔들린 아이 증후군’ 위험천만(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0194975))

아이가 심하게 울고 보챈다고 해서 아이를 세게 흔들어서는 안된다.

성인은 체중의 2%가 머리의 무게인데 반해, 유아는 체중의 10%가 머리의 무게이다. 게다가 목을 지탱해주는 근육도 덜 발달했고, 2세 이하의 아이들은 머리를 지탱하는 목과 뇌 혈관 사이의 혈관 발달이 덜 되어 손상받기 쉽기 때문이다. 아이를 심하게 흔들 경우, 실명, 청력 상실, 경련, 발달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quote_box_center]1살 이하의 아이가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에 취약하고, 많지는 않지만 5살까지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으로 보고되는 바가 있다. 특히 생후 2개월에서 4개월 아이가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에 가장 취약한데, 그 이유로는 아이가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울기 때문이다. 5개월이 지나면 아이가 점점 덜 울기 시작한다.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발행한 책자 내용 중)[/quote_box_center]

발생 원인 및 증상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의 발생 원인은 대개 20초 이내로 40~50회 정도 심하게 흔드는 정도를 들 수 있다. 특히 앞뒤로 흔들 때 심한 충격을 받는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증상은 대개 2세 이하의 유아가 보채고 토하면서 몸이 처진다. 심한 경우 의식이 없기도 하고,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방 방법

아이가 우는 것은 의사 소통의 일환이므로 기저귀를 확인하거나 먹을 것을 주는 등의 모든 것이 만족되었나 확인하고, 너무 덥거나 춥지는 않은 지도 체크한다. 가볍게 안아서 흔들어주는(rolling) 것도 좋다. 만일 아이가 이런 것이 모두 충족되었는데도 심하게 우는 경우에는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가까운 의사에게 데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을 마치며…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이라는 것이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보니, 딱 잘라 말하기가 난해하다. shaking(세게 흔드는 것)은 아이에게 해가 되지만, rolling(가볍게 흔들어주는 것)은 아이의 전정기관을 자극해서 오히려 아이의 발달에 좋다고 한다. 세게 흔들지 말라고만 다들 이야기 하는데, 너무 모호한 설명이 아닌가 싶다. 이건 마치 길에서 낯선 사람 따라가면 안된다고 아이에게 설명하는데, 아이는 낯선 사람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마침, 구체적인 예를 들며 아이에게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구분한 포스팅을 발견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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