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매트를 알아보다가, 검색에 검색을 거쳐 어느새 트램폴린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는 아주 큰 트램폴린이 있었는데, 아주 인기 만점인 놀이기구였다. 여섯 일곱명이 한꺼번에 뛰어놀아도 문제가 없을만큼 아주 튼튼한 트램폴린이었다. 친구들이랑 뛰어놀다가 뒤엉켜서 웃고, 다시 일어나서 뛰고 하던 옛날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많이 타고 싶은 놀이기구였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라 항상 타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줄을 서있어서 내가 원하는 만큼 신나게 놀지는 못한 것 같다. 한번 올라가면 정말 내려오고 싶지 않은 신비의 놀이기구! 요즈음은 집에서도 혼자서 뛰어놀 수 있도록 1인용 트램폴린도 나온다니, 왠지 세대차이를 느낀다. 단지 재미있어서 놀았던 것 뿐인데, 이런 트램폴린이 아이의 성장판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된다니! 홈쇼핑 보면서 저건 꼭 사야돼!하면서 리모콘 붙들게 되는 제품이 간혹 나오는데, 그런 걸 발견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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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바투스포츠 홈페이지)

그래, 인정할 건 인정하자. 왠지 디자인은 나의 취향은 아니야. 그러나!!!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만큼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느낌표 왕창 써가면서 포스팅하게 되는 것 같다.

첫째로, 튼튼하다. 트램폴린 뛰다가 잘못해서 다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 이 제품은 성인이 뛰어도 되는 제품이니만큼 안전성에 있어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지금 형광 연두 커버로 씌워놓은 부분은 스프링 대신 초강력 밴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리가 빠져도 다칠 위험을 줄여준다.

둘째로, 소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스프링 타입이 아니라 무소음 밴드 타입이라 소음이 덜 난다고 한다. 요즈음 문제가 되는 것이 층간 소음인데, 층간 소음이 걱정되는지 트램폴린 구입한 엄마들은 쿵쿵대는 소리가 날까봐 밑에 유아용 매트를 깔더라. 물론, 매트를 까는 더 큰 이유는 아이가 트램폴린에서 뛰다가 혹시라도 잘못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깔아주는 듯 한데, 안전을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해도 모자람이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사용자 평이 무소음이라고 하는데, 무소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소음이 덜 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위의 두 가지는 이 회사의 제품으로서의 장점을 이야기 한 것이고, 트램폴린이 가진 장점으로는 아이들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것 뿐 아니라, 심폐 지구력 및 균형 감각을 키우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키 크는데 줄넘기가 좋다고 해서 한동안 밖에서 줄넘기를 열심히 하곤 했다. 그러고 보니, 나 따라나와서 줄넘기 같이 연습하던 내 동생은 그 후에 초등학교 1학년 줄넘기 대회에서 금상 타왔는데. 너의 그 빛나는 상장이 이 누님의 은공이라는 것을 내 동생은 알려나 모르려나. 어쨌든! 너무 춥거나, 비오는 등의 날씨 때문에 바깥에서 줄넘기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여건이 많았는데, 이런 놀이기구가 집에 있으면 날씨와 상관 없이 마음껏 운동 겸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어린이에게는 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성인에게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에게도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