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하게 쌩얼로 잘도 다니는 몸이지만, 이래뵈도 화장품에 관해서는 나름 관심이 많은 1인이다.

임신했을 때는 화장품도 조심해야 한다며, 쓰던 화장품 싹 다 바꾸는 분들도 주위에서 간혹 봤는데… 임산부가 되면 어느 정도까지 화장품을 조심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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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임산부 화장품,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면 안되나요? (의견)

이에 대해서 임신하신 분들 말씀으로는, 의사마다 의견이 다른 듯하다고 하더라.

피부로 흡수되는 양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쓰던 것을 써도 상관없다는 의견과 기능성 제품은 쓰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임산부 전용 화장품으로 바꿀 것까지야 없지만, 몇 가지 조심하라는 성분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Q2. 조심해야 하는 성분은 어떤 게 있을까?

-각각 참고자료 및 출처를 밝힐테니, 궁금하면 더 읽고 가세요~.

1) 레티놀

임산부가 조심해야 할 성분으로 가장 잘 알려진 성분일 듯하다. 지용성 비타민 A의 한 가지 종류로 과잉 섭취시에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용성 비타민 A의 경우에는 과량 섭취시에 몸에 축적되기 때문에 임신 기간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영양제로도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 A의 전구물질(몸 속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물질)인 베타카로틴으로 섭취를 권장하더라.

비타민 A에 관해 더 말하자면…

비타민 A의 섭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과량 섭취하지 않는 게 중요한 듯하다. 임산부는  비타민 A의 하루 섭취량이 10000IU(3㎎) 이상일 경우에 기형아 출산이 우려되므로 주의하라고 한다.

임산부용 종합 비타민 몇 가지를 살펴보니, 비타민 A의 함유량은 3mg보다 훨씬 낮았다. 같은 회사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특히 초기 임산부용 종합 비타민은 중기나 후기보다 상대적으로 비타민 A가 없거나 베타카로틴 형태로 되어있었다.

2) 살리실산

살리실산의 경우에는 다량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기형아 출산이 우려되어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살리실산이 다량 함유된 제품의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지만, 토너 같은 제품에 소량 함유된 경우는 괜찮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복용이 아닌 피부를 통한 흡수는 훨씬 덜하고, 화장품에 포함된 살리실산은 저용량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는 듯하다.

3)알부틴(번외)

-알부틴의 경우는 임산부의 사용여부에 있어 논쟁의 여지가 있을 듯하여 번외로 다루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알부틴의 경우에는 뛰어난 미백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백화장품에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하지만, 하이드로퀴논(히드로퀴논이라고도 불린다)과 유사한 물질이라 안전성에 있어서 논쟁이 있다고 한다(우리나라는 하이드로퀴논은 의약품으로는 저농도로 사용하도록 허용되고 있고, 국내화장품으로는 하이드로퀴논 사용이 불가하다.).

알부틴을 2% 이상 함유하는 제품에서는 인체 적용 시험 자료에서 가벼운 가려움이 보고된 바가 있다고 하여, 안전성의 지적이 있어 ‘안전 정보 표시 대상 화장품 성분’으로 식약처에 등재되어 있다. (이 경우는 2% 이상의 알부틴을 함유하는 제품인 경우에만, 가려움에 관한 주의문구를 적도록 되어있는 듯하다.)

외국 미백 화장품의 경우에는 하이드로퀴논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하이드로퀴논은 발암 가능성이 제기된 적이 있는 물질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위에 언급한 레티놀이나 살리실산보다는 알부틴에 관한 언급이나 자제하라는 기사는 더 적은 듯하다. 하이드로퀴논의 경우는 임산부가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있지만(기미제거제의 경우에는 하이드로퀴논이 함유되어있어, 임산부나 수유부의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주의사항이 나와있다. 또한 기미제거제의 경우는 화장품이 아닌 의약외품이다.), 알부틴의 경우는 임산부가 조심하면 좋겠다는 권장 정도가 하이드로퀴논에 비해 훨씬 약했다.

글을 마치며…

임신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임산부용 화장품을 사는 분들도 있었지만 임산부는 쓰지 말라는 레티놀과 고기능성 화장품이 아닌 다음에는 그냥 쓰던 제품을 쓰는 분들도 상당수 있는 듯했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임신 전보다 트러블이 더 발생할 수도 있고, 피부가 더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위에서 얘기한 몇가지 성분만 조심하고 평소에 쓰던 대로 쓰는 게 낫지 않나 싶다. 만일 임신 후 피부 트러블로 인해 화장품을 바꿔야 한다면 그런 경우에는 화장품 구매를 생각해보겠지만.

글의 신뢰도를 위해, 참고자료 및 출처는 밑에 각각 적어두겠습니다. 궁금하시면 링크를 통해서 더 읽고 가세요~.

오랜 시간 준비한 글이니만큼, 별점 주고 가신다면 다음 글 더 힘내서 쓸께요!!! ^^

출처가 길어서 별점 체크를 위해서는 드래그 좀 해야하는 점 이해해주세요~.

참고자료 및 출처

1) 레티놀

2) 살리실산

3) 알부틴

(기능성 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은 마지막 장을 참고하시면, 미백제품과 주름 개선 제품의 성분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드로퀴논의 위험성에 관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