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EM 환경센터에 가서 발효액 만드는 과정을 찍으려고 했는데, 앞자리에 앉아서 사진 찍느라 머뭇거리는 사이에 강사님이 다 만들어버리심. ^^;

나름 차근차근 찍는다고, 다시 집에서 EM 발효액 만들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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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 쌀뜨물, 설탕, EM 원액, 천일염

1) 쌀뜨물을 페트병에 넣는다.

  • 영양분이 많은 첫번째, 두번째 씻은 물이면 충분할 듯.
  •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성되기 때문에 페트병에 하는 게 좋을 듯.
  • 가스 생성이 될 수 있도록, 쌀뜨물은 꽉 채우지 않는다. (약 80% 정도만 쌀뜨물을 채울 것)

2) 페트병 하나 기준에 설탕은 소주잔 기준으로 한 컵 정도, EM 원액은 같은 비율로.

  • 설탕과 EM 원액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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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넣고 난 후에 EM 원액을 같은 양 넣으려고 준비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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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원액 붓고 난 후 색이 약간 탁해짐.

3) 미네랄 보충을 위해 천일염 약간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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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하나에는 티스푼으로 반 스푼이면 된다기에 준비한 천일염.

4) 오늘의 할 일은 끝.

잘 흔들어주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보관. (EM 환경센터 강사님은 냉장고 옆이 따뜻하니, 여기에 두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 집 냉장고 만져보니 그다지 따뜻하지 않더라. ^^;)

뚜껑은 꽉 막아주기.

평균적으로 발효를 1주일~ 열흘 정도 하면 된다고 한다.

발효가 되면서 가스가 생기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뚜껑을 살짝 돌려서 가스만 제거하고 다시 꽉 잠궈준다. (뚜껑을 활짝 열지 말고, 가스 제거할 만큼만 살짝 돌려주기)

다 만들어지고 나면 더 이상 발효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스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가스 더 안 나오면, 그게 끝인 듯하다.)

궁금한 점 몇 가지!

Q1. 가끔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실패한 건 어떻게 아나요?

성공한 EM 발효액의 경우는 막걸리 냄새처럼 시큼한 냄새가 나는 반면, 실패한 EM 발효액은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면서 악취가 난다고 한다.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이 되기 때문에, 실패한 EM 발효액에 EM 원액을 약간 부은 후에 변기나 하수구에 버리라고 EM 환경센터 강사님이 알려주심.

Q2. EM 발효액 색이 왜 각각 달라요?

오늘은 EM 발효액을 만들기 위해서 백설탕을 썼는데, 흑설탕이나 당밀을 쓸 수도 있습니다.

Q3. 사용할 때 유의점은 없나요?

EM발효액은 되도록 빨리 쓰는 게 좋은 듯하고, EM 원액의 경우도 30번 이상 뚜껑을 여닫다 보면 아무래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500ml짜리 작은 통에 옮겨담아서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Q4. 쌀이 아니라 잡곡이나 현미의 경우에도 씻은 물을 사용할 수 있나요?

잡곡을 좀 섞은 쌀의 경우는 쌀뜨물을 이용할 수 있으나, 현미 씻은 물로는 안 될 거라고 EM 환경센터 강사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시중에 쌀가루를 팔기도 하고, 마트에서 도정해주는 곳에서 도정하고 남은 쌀가루를 얻어서 쓰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

Q5. EM 발효액이나 EM 원액을 냉장보관하나요? 실온에서 보관하나요?

냉장보관이 아닌 실온에서 보관하라고 하네요.

편집자의 주

수질오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생활하수라고 한다.

막상 쌀뜨물을 그냥 버릴 때는 몰랐는데, 첫번째 두번째 헹굼물만 모아도 2L가 훌쩍 넘더라.

친환경적이고, 유용하면서 수질오염 방지도 된다고 하니 여기저기 추천하고 싶어진다.

쓰임새가 많다지만,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다길래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니 궁금하신 분은 관련글도 읽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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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직접 찍은 사진(2014.10.24일에 우리 집 거실에서 직접 만든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