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개월~ 6개월 사이에 먹는 영아용 분유에 나트륨 수치가 과다하다는 안재근의원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반면, 업체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은 사실적인 의견과 제 개인적인 의견이 함께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사실)
안재근 의원 측에 따르면, 0∼6개월 이하의 영아가 먹는 분유 제품은 1일 나트륨 섭취량이 128~220mg으로 기준치인 120mg보다 1.07~1.83배 초과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기준은 한국영양협회 기준입니다.)
전수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일 유업의 매일맘마 QT는 220mg으로 나트륨 함량이 기준치의 1.83배이고, 남양의 아이엠마더는 210mg로 기준치의 1.75배, 일동후디스의 트루맘 뉴클래스는 195mg으로 기준치의 1.63배, 파스퇴르의 위드맘은 200mg으로 기준치의 1.67배라고 합니다. (100일~6개월용의 분유입니다.)
반면, 6개월 이상의 영아가 먹는 분유는 나트륨 함량이 기준치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안재근 의원 측의 자료 출처는 YTN입니다. YTN 영상을 보시면, 내용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분유 업체에서는 분유에 나트륨을 인위적으로 넣는 것이 아니고, 모유의 경우에도 나트륨이 들어가 있고 시판되는 분유의 경우에는 모유의 함량과 비슷하다고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또한, 월령별로 나트륨 기준치를 세분화하지 않고, 일 120mg로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이야기도 한다고 합니다.
–안재근 의원, “시판 영아용 분유 나트륨 기준치 초과” -업계 “기준적합”, 세계일보, 2014.10.7일자 기사
개인적인 의견)
세부내용을 보지 않았을 때는, 저도 처음에는 영아용 분유에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0~6개월 사이에 아이들은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는데 일괄적으로 120mg로 나트륨 기준을 세우는 것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5개월 아이의 나트륨 섭취량 기준은 120mg/일인 반면, 6개월 아이의 나트륨 섭취량 기준은 370mg/일이라면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 2007년도 표준성장도표 요약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기준입니다.)
- 클릭하시면 도표를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표를 보시면, 0~5개월 사이에 급격하게 아이의 몸무게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세분화하지 않은 기준을 무리하게 적용하면서 일어난 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다만, 여기서 생각할 점은 약 5~6개월쯤 되면 아이들이 이유식을 시작하는데, 이 당시에는 분유와 이유식을 혼합해서 하지 않습니까. 이유식에는 간을 안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다들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분유 자체에도 나트륨 함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유식을 하거나 간식을 줄 때도 나트륨 함량이 높지 않도록 더 주의를 하면 좋겠다는 결론을 나름 내렸습니다.
빠른 기사가 아닌 바른 기사를 낼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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