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진강 레일바이크 1편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침곡역에서 가정역에 이르는 5.1 km를 4인승이나 2인승 레일바이크를 타고 이동하는 30~40분의 여정이다. 4인승 60대, 2인승 40대를 운영하는데 현장예매도 가능하지만, 주말에 이용할 생각이라면 인터넷예매를 미리 하는 것이 좋겠다. 당일은 인터넷예매가 불가능하고 현장예매만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섬진강기차마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예약이 가능하며, 상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주목할만한 점은 스마트폰 예약이 불가하다는 내용이 있었고 취소/환불은 3일전까지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지만 그 이후에는 전화를 이용해야 한단다.)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오전 9시, 오전 11시, 오후1시, 오후 3시, 오후 5시 운행을 한다. (겨울인 12, 1, 2 월은 오후 5시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이용요금은 레일바이크 1대당 2인승은 16000원 4인승은 23000원이다. (3명이라면 4인승 요금을 내야 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무릎에 앉히고 아이까지 안전벨트를 같이 매야 한다. 아이를 위한 시트나 별도의 안전벨트는 없기 때문에 인지능력이 아직 없고 막 버둥거릴 정도의 어린아이라면 혹시 모를 위험이 있으니 탑승 여부는 잘 판단해야겠다. (아기띠를 하고 앉아서 안전벨트를 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는 할 듯) 그리고 성인 4명에 무릎에 앉힐 아기 1명이 있다면 4인승 요금만 내면 된다.
풍광이 정말 멋있다!! 섬진강이 국내에 있는 강 중에 가장 예쁜 강이라는게 개인적인 의견!! 함께탄 부모님과 동생 모두 감탄사 연발~ 처음에는 20개월 아들은 내 무릎위에 앉아 잔뜩 긴장하고 기차레일만 쳐다보더니 나중에는 신나서 소리지르고 본인이 자전거 페달 돌리겠다고 야단법석 ㅋㅋㅋ 비가 오면 우비를 쓰고 타는데, 침곡역에서 어른용 1개에 2000원씩 판매를 한다. 여력이 있다면 다이소에서 미리 구매하면 어른용은 1개에 1000원, 아이용은 2000원이다. 날이 화창하다면 구간이 긴만큼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타는 게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탄다면 앞좌석에 타는 게 좋겠고 (뒷자석이 페달을 잘 돌리는 힘있는 사람이 타야 한단다.) 아이와 함께 맨 안전벨트는 절대 중간에 풀면 안되고, 안전거리 확보는 물론이며, 출발 전 브레이크 작동을 잘 확인해보고 타도록 하자.
이용해보지 않은 섬진강 기차마을과 섬진강 증기기관차는 간단히 소개만 하려고 한다. (자세한 건 섬진강 기차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섬진강 기차마을은 입장료가 4~10월은 3000원 (소아/경로 2500원) 11~3월은 2000원 (소아/경로 1000원)이라고 하며, 레일바이크나 증기기관차와는 별개이다. 동물농장, 음악분수, 놀이기구, 장미공원 등이 있다고 한다. 5월말 전후에는 장미 축제도 하며, 내부가 넓고 호수를 포함해서 산책하기 좋게 잘 조성이 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양산은 챙겨가는 게 좋을 듯 하다. 포스팅을 하다보니 갔다올 걸 하는 후회감이 ㅎㅎ 심지어 수영장도 공사중이라고 하니 내년 여름에는 좀더 각광받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증기기관차는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이라고 하고 좌석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약 시 강쪽으로 지정해두는게 좋다고 한다. 레일바이크가 더 신날 거 같지만 노약자가 있는 여행이거나 아기가 많이 어려서 안전이 걱정이라면 증기기관차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열심히 움직인 우리, 이제 먹으러 갈 시간이다!! 섬진강의 민물매운탕을 맛보러 다음 포스팅으로 고고!!
편집자의 주
저도 이곳은 아니지만 레일바이크를 타본 적이 있는데, 어른들끼리만 탔기 때문에 딱히 힘들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었거든요.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타고 오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이곳만의 특징(?)이 있더라고요.
따로 글을 하나 쓸만큼 거창하지는 않지만, 섬진강으로 레일바이크 타러 가시는 분들이 참고할만한 사항 같아서 몇 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 이곳은 거의 평지이긴 하지만, 마지막은 완만한 오르막길이라서 생각보다 꽤 힘들다고 한다.
- 특히 발이 닿지 않는 어린아이와 함께 레일바이크를 타는 분은 꽤 힘들 수 있다고 한다.
- 증기기관차와 같은 레일을 사용하기 때문에(운영시간이 다르지만) 레일 안에서 노는 것은 절대 금물!
- 예약제이기는 하지만, 매진되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중간에 취소하는 분들이 종종 나오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보는 게 좋다고 한다.
- 레일바이크는 중간에 하차할 수 없기 때문에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고, 30~40분간 바이크를 타기 때문에 목이 마를 듯하다면 음료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팁인 듯하다.
- 가능하다면 레일바이크를 앞에서 타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다. 뒤로 탈수록 앞의 사람 때문에 밀려서 레일바이크의 속도를 낼 수 없을 수 있다고 한다.
벌써 선선한 날씨의 가을이 되었다. 햇볕이 쨍쨍한 여름보다는 날씨도 선선한 지금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참고로, ann님께 사진 좀 더 보내주십사 부탁했더니 안전상 소지품은 레일바이크에 설치된 바구니에 보관하라고 해서 풍광 사진이 없다고… 멋진 풍광은 직접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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