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도 우리 아이도 아이스크림을 굉장히 좋아한다.
처음엔 시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먹이기가 싫어 생크림을 끓이고 계란 노른자를 풀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직접 만드는 것이다 보니 시판 아이스크림 보다 맛도 떨어지고 질감도 좀더 거칠어 아이가 잘 먹지 않았다.
속상한 것도 잠시고 아이가 어느 정도 크니 나도 모르게 다시 시판 아이스크림을 손에 쥐어주고 있었다 ㅎㅎ.
물론 직접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우선 아이스크림메이커 없이 만드는 과정이 귀찮았고 메이커 자체도 너무 비쌌다. 또 메이커를 구매한다 해도 비싸게 산 만큼 사용을 많이 할 것 같지도 않았다.
오픈마켓에서 코지맘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아주 싼 가격에 특가판매를 하는 것을 보고 생각도 않고 구매를 했다. 처음에는 괜히 샀나.. 반품할까.. 하다 시간을 놓치고 어쩔 수 없이 아이스크림을 한번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세상에! 너무 쉽게 만들어 지는 것이다. 혼자 잘 샀다고 기특해할 만큼 편하고 잘 만들어졌다.
재료도 많이 필요 없이 과일이나 바닐라에센스등 원하는 맛의 원료와 생크림, 우유, 설탕 정도만 있으면 된다. 난 딸기잼과 코코아를 이용하여 만들어 봤는데 재료에 따라 설탕은 빼도 될 것 같다.
아이스크림 메이커 구성은 다음과 같다.
- 구성도 간단하여 냉각용기와 투명뚜껑, 아답터가 전부이다.
(설명서에는 간단한 레시피도 있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이스크림을 만들려면 우선 냉각용기를 냉동실에서 8~12시간 정도 얼려야 한다.
(얼리기 전에 흔들어보면 냉각수가 찰랑거리는데 결코 불량이 아니라 이 냉각수가 얼어 나중에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냉기를 유지한다.)
→필요한 재료를 준비하여 모두 섞는다.
→냉각용기에 넣고 덮개 조립하여 덮는다.
→전원만 켜주면 끝이다.
(대략 15~20분 정도 돌려주면 아이스크림이 된다.)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면 다시 얼릴 필요가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얼리면 좀더 단단한 아이스크림이 되고 그대로 먹으면 소프트 아이스크림 상태이니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될 것 같다.
내가 만든 딸기잼 아이스크림을 소개하려고 한다.
재료
- 딸기잼 한스푼, 생크림 50ml, 우유 50ml
딸기잼 아이스크림 만드는 과정
모든 재료를 섞고 전원을 넣어 돌리면서 재료를 붓는다.
(바로 냉각용기에 부어도 되지만 그러면 냉각용기의 냉기 때문에 밑에는 바로 얼어버려 저렇게 붓는 것이 어는 것을 어는 정도는 어는 것을 방지한다.)
→재료를 모두 넣고 15분쯤 돌리면 아이스크림이 된다.
장점
- 청소도 편하다. 덮개 부분의 전선을 분리하여 투명덮개, 날개, 냉각용기만 부드러운 수세미로 세척하면 된다.
주의 할 점
- 냉각 용기를 냉동실에 넣기 전에는 완전히 건조시켜야 하고 냉각용기 세척 전에는 상온 상태에서 어느 정도 찬기가 가신 후 해야 한다.
아쉬운 점
- 용량이 작아 한번 먹을 분량밖에 만들 수가 없다.
- 다르게 생각하면 그때 그때 신선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게으른 직장맘인 나는 용량이 좀 컸으면 좋겠다.
- 또 기계 돌아가는 소음이 좀 있다.
- 처음에 재료가 액상 상태일 때는 덜하는데 점점 아이스크림의 질감을 찾아가면서 소리가 커진다. 그냥 다른 일에 집중한다면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소음 정도 이지만 결코 소리가 작지는 않다. 그런데 다른 아이스크림 메이커도 찾아보니 어느 정도 소음은 다 있는 듯하여 그냥 감수하면서 쓰고 있다.
한가지 팁
- 냉각 용기에 바로 재료를 쏟아 부으면 바닥 쪽은 바로 얼어버려 아이스크림이 되지 않는다.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투명덮개 옆부분에 재료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그 쪽으로 조금씩 넣는 게 좋다.
글을 마치며…
내 아이에게 이제 시판 아이스크림 대신 엄마표 아이스크림을 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하는 제품이다. 올 여름도 엄청 덥다고 하니 많이 찾을 것 같은 아이템이다.
편집자의 주
beansgirl님께서 아이스크림 메이커 글을 보내주셔서,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이것저것 아이스크림 메이커 글이며 와플기 등 글을 준비해보았다.
beansgirl님이 구매하신 코지맘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산다~ 이런 제품은 아니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검색한 결과)
가격적인 면에서 따진다면 시판되는 아이스크림이나 재료값이나 비슷비슷하겠지만, 첨가물 걱정 없는 아이스크림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이런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구매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나름 유행한다는 아이스크림 메이커와 와플기 글도 준비되어 있으니, 궁금하다면 관련글도 읽고 가세요~.
관련글
- 아이스크림 메이커 추천-요나나스 / 쿠진아트 아이스크림 메이커 ( http://hoyouworld.com/14117 )
- 와플기 추천-리큅 와플메이커 / 컨벡스 와플기 / 와플팬 ( http://hoyouworld.com/14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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