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면 왜 임신과 육아에 관한 책을 사서 읽는지 이해가 갈 것 같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조심해야 할 것도 정말 많은 듯하다.

“임신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산부인과 의사가 ‘이런 이런 건 조심하세요~.’라고 일장 연설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바쁜 의사쌤들이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임신하신 분들, 그리고 임신을 준비하는 분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말 그대로 생활 속 건강상식 몇 가지를 준비해봤다. 나는 의사가 아닌지라, 출처를 반드시 뉴스나 신문에서 찾아서 확인하므로 신뢰가 가지 않는 분들은 출처의 글도 읽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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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andreweick/175220392/)

1. 임신했을 때, 발 마사지 받아도 되나요?

발 마사지를 받을 때, 혹시 자칫 생식기에 해당하는 혈을 자극하면 자궁을 수축할 수 있기 때문에 발 마사지를 받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다.

임신하신 분들의 말에 따르면 마사지하는 곳에서 아예 발은 마사지를 해주지 않거나 강도를 훨씬 약하게 한다고 한다.

발 뒤꿈치 부분에 생식기와 관련된 혈자리가 있다고 하니, 특히 이곳은 피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더라. 인터넷에서 ‘발바닥 혈자리’라고 검색하면, 이건 확인하실 수 있다.

2. 그러면 대신 족욕은 해도 되나요?

족욕은 당연히 좋은 줄 알았는데, 이것도 물 온도와 시간은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약 40도의 물로 족욕을 하되 시간은 10분~15분 정도를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20분 정도도 괜찮다는 기사가 있네요.

따뜻한 물에 종아리 반 정도 담그는 족욕으로 피로를 풀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3. 임신했을 때, 찜질방 가도 되나요?

아니요. 체온이 올라가면서 태아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찜질방은 물론, 사우나도 하지 말라고 하네요.

특히 임신 14주까지인 임신 1기에는 고열을 앓거나 사우나를 이용시 태아의 뇌 조직이 손상될 확률이 6배나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합니다.

4. 대중목욕탕은 가도 되나요?

이 부분은 의사쌤들이 말씀하신 기사를 찾지 못하여, 임신하신 분들의 경험담과 그분들이 의사쌤께 들었던 이야기를 나름 정리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탕에는 들어가지 않고 대중목욕탕 이용을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우선 위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온탕을 이용하는 것은 아까 찜질방 이용과 마찬가지로 체온을 올리는 일이기 때문에 피하시고요.

대중목욕탕에서 혹시 미끄러지실 수도 있고, 탕 안의 물이 어느정도로 깨끗한지 장담할 수 없잖아요.

이러한 점 때문에 의사선생님들도 아예 가지 마라, 갈 거면 온탕은 이용 말고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라 등 의견이 분분한 것 같아요. 이 점은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세요.

집안에서 욕조에서 뜨거운 물로 통목욕 하는 것은 자제하세요~.

편집자의 주

지인 중에 의사쌤이 있어서 저는 지인찬스를 많이 쓰는 편인데요.

정작 어쩌다가 병원에 가서 진료라도 받으면, 정작 이것저것 묻지를 못하겠더라고요. 한창 감기 유행일 때 30분 기다려서 진료실 갔는데 3분 만에 퇴장… ㅠㅠ

그래도 저는, 아프면 병원에 꼭 가고 의료상식은 인터넷을 100% 믿으라 말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 잘되어 있습니다. 의료보험료 꼬박꼬박 잘 내는데, 이럴 때 병원을 마구 이용하는 거죠.

임신하면 조심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조심해야 할 것이 진짜 많네요. ^^; 이 글을 읽고 계신 산모님들, 다들 몸조리 잘 하셔서 순산하시기 바랍니다.

가기 전에 별점 체크 정도는 부탁드려도 괜찮죠? ^^

출처

읽고 가실 분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글은 출처를 세분화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