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님께서 포스팅해주신 호크베타 식탁의자-유아식탁의자 추천 1탄 (http://hoyouworld.com/10198) 을 보고 바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호유월드에 올리는 글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바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팅 하나 쓰는데도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몇주씩까지 알아보더라구요~

게다가 옆에서 식탁의자를 알아보던 후배까지 서로 상의가 없었음에도 호크베타 식탁의자를 선택하는 것을 보고 바로 카스에 호크를 친구등록 해두었다가 물건이 입고되자마자 구매했습니다.

hawk-beta

제 아기는 15개월로 이미 유아식을 떼고 식사를 하고 있는 상태였는데요~ 식사예절이 전혀 잡히지 않아 어른이 식사할 때 같이 어른 의자에 올라가서 음식을 휘젓는 등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알아보기 싫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식사예절이 엉망이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과연 뒤늦게 식탁의자를 사는 것이 도움이 될것인가는 고민이 되었지만 편집장님의 추천이 있어 식탁의자 종류는 고민하지 않아도 되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장점

1. 정말 안정적입니다.

아이가 식탁의자에 익숙하지 않아 의자 앉는 부분에 앉아 있지 않고 서있는데요. 그래도 의자가 넘어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 식판위로 올라가 앉아 있는데 그럴 경우 급히 데리고 내려오긴 하지만 그렇게 1~2분 정도 있어도 식판이 무너지거나 의자가 넘어지거나 하지 않는 걸 봐선 정말 내구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하면 위험할거고 제대로 사용해야겠죠;;;)

2. 디자인이 괜찮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예전에 중고나라에서 식탁의자를 들여온 적이 있었는데요~ 크기는 현재 사용하는 호크베타와 비슷했는데 정말 눈에 띄더라구요~ 그 제품도 꽤 유명한 제품이었는데 플라스틱 제품으로 주방 분위기와 달라서 이질적이고 더 커보이더라구요. 호크베타의 경우 원목색이어서 주방분위기와 어색하지 않게 어울려서 더 공간을 덜 차지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단점

1. 특별한 고정장치가 없다.

다리를 구분해주는 중간의 천으로 된 안전바 이외에는 벨트나 고정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따로 안전벨트를 판매하는 것 같은데요~ 식탁의자와 함께 동시 구매가 가능하지 않아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금액도 따로 발생하고 배송도 따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식탁의자도 예약구매를 통해 어렵게 물건을 구했는데 벨트도 물건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벨트는 구매하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점 때문에 아이가 그 자리에 서거나 식판으로 올라오는 등이 가능합니다. (근데 이건 제 아기가 유별나서인거 같고요.  벨트가 있었더라도 울고불고 하며 탈출했을 것 같긴 합니다. 순한 아이이고 처음부터 식사예절이 잘 잡힌 아이라면 큰 단점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2. 완제품 형태가 아니고 조립식이다.

조립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고 한글 설명이 없어 조립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조립이 꽉되지 않은 경우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식판과 안전가드의 호환이 복잡하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인거 같기도 한대요. 안정성(식판위에 아이가 올라가도 순간은 끄덕없을 정도의..)을 유지하면서 식판의 탈부착까지 쉽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아무튼 식판으로 조립을 했는데 자꾸 식판 위에 올라가고 그걸 이용해서 식탁까지 진입하는 아기때문에 안전가드로 바꿔달라는 친정엄마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재 1달째 다시 재조립 못하고 있습니다. 식판과 안전가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는 있지만 다시 조립해야 하는 등 바로 탈부착이 어렵습니다.

추가로 식사예절에 대한 것을 언급하자면, 식탁만 산다고 해서 예절이 생기는 것은 아니더군요. 아직 1달 정도 되었는데요. 마음에 드는 음식 (예를 들면 과자 같은 것)을 올려주면 얌전히 식탁의자에서 먹는 것에 집중하지만 보통 식사를 가져다 주면 여전히 식탁의자에서 일어나고 식판 위로 올라가서 어른 식사를 방해하고 꺼내달라고 울고 하는 것은 여전합니다. 식사예절 교육은 물건만 갖추어진다고 되는 게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범보의자에서만 이유식을 하다가 식탁의자에서만 이유식을 하게끔 미리미리 교육하면 저 같은 고민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습관처럼 무서운 게 없으니까요. 음식은 한군데서 먹는다는 것을 학습시키는거죠~ 쫓아다니면서 이유식을 먹이면 당장은 많이 먹일수 있어 좋을 수 있지만 저처럼 뒤늦게 고생을 할수도 있습니다.

꼭 호크베타 식탁의자가 아니더라도 범보의자와 식탁의자를 시기에 맞게 구매하셔서 식사예절을 가르치지 않아도 배울 수 있게끔 해주면 좋지 않을까합니다.

범보의자의 존재를 알았을 때는 이미 사용시기가 지나있었고 알아보기 귀찮아서 식탁의자 구매를 미루던 게으른 엄마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포스팅을 읽는 엄마라면 저 같은 사람이 아니고 현명하신 분들이겠지만요. ^^

편집자의 주

호크베타 유아식탁의자의 경우에는 제가 유아식탁의자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요. 유아식탁의자에 대해서 고민하던 ann님이 제 포스팅을 보고 이 제품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알아봤지만, 안전벨트 문제는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요. 안전벨트도 옵션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더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쓰는 제품이다 보니 안전성 부분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만 이런 헛점이 있네요.

현재는 유아식탁의자 포스팅이 두 편이 출판되었는데요. 한편은 호크베타 식탁의자 포스팅이고, 다른 한편은 식탁의자 추천 과정에서 알아본 다른 식탁의자들에 대한 비교 포스팅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도 읽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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