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님께서 장염 전염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부탁하셔서 쓰게 된 포스팅입니다. 인터넷에 장염 전염에 대한 검색을 하면 공기중 전파가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food poisoning

(이미지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mister_tee/3723582935/ )

일단 전반적으로 전염 경로는 질병의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전염은 접촉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이 접촉이 증상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포스팅을 시작하게 된 장염의 경우 주증상이 설사 입니다.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분변을 통해 나오게 되는데요. 이것이 여러 경로를 통해 입으로 들어가 위장간에 도착한 후 환아의 면역이 감염을 막지 못하면 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Fecal to oral infection이라고 흔히 부르게 되는데요. 한글로 옮기면 분변-경구 전파쯤이 될 것 같습니다. 설사하는 환아/어른의 분변을 치우는 과정에서 손에 묻게 된 균이 완벽한 손세정을 못한 상태에서 여러 물건을 만지게 됩니다. 그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졌다가, 그 손이 입으로 가게 되면 걸릴 수가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있는 사람이 요식업에 종사하는 경우 분변처리 과정에서 묻게 된 균이 음식을 통해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염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1. 강력한 균이 내 위장관에 닿았더라도 막아낼 수 있는 강력한 면역력을 지닌다. (우리 꼬맹이들에게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2. 장염이 걸린 사람이 손위생을 철저히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모든 사람이 지키지 않습니다.)
3. 장염에 걸리기 싫은 사람이…

    • 손위생을 철저히 하고
    • 손을 최대한 입에 가져가지 않으며
    • 고온에서 조리한 음식을 먹고 끓인 물을 마신다.

4. 아이들의 경우

    • 감염이 된 다른 환아와 그 환아가 쓴 물건을 만지거나 빠는 것을 막아준다.

호흡기 질환의 경우 주증상이 기침, 콧물 등이 되기 때문에 이것들을 통해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기침을 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침방울(비말)이 생기는데 이것을 통해 전염이 가능합니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 에티켓은 그래서 생긴 것이라 생각됩니다. 손은 여러 곳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기침을 할 때에는 손에 휴지나 손수건 등을 놓고 하는 것이 진정한 기침 에티켓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매번 손으로 가리고 기침 후 손세정을 해주시면…;;;)

이런 비말을 통한 감염을 공기매개감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공기매개감염이면 숨만 쉬어도 감염이 되는 것인가 하고 무섭게 생각될 수 있는데요.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배출되는 비말은 1m 이내 범위에서 전파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더 작은 입자인 에어로졸이 공기중에 떠 있게 되면 공기감염도 가능한데요. 폐쇄 공간내에 있지 않은 이상 우리가 상상하는 공기내에 균을 풀면 모든 사람이 걸리는 영화 같은 일은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호흡기 감염 또한 손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으며 비말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실은 저는 편집장님과 통화할 때는 비말감염과 공기매개감염이 다른 의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포스팅을 준비하며 공부하다보니 에어로졸감염 이외에 비말감염도 공기매개감염으로 통용되고 있네요.)

보통 몸의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꼭 한가지 세균이나 한가지 바이러스에만 감염되지 않고 여러 종류가 동시에 감염되거나 시간차를 두고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 끝에 장염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염은 어떻게 전염되는가? 에 관한 이야기는 더 길기 때문에 2편으로 이어집니다. 

편집자의 주

장염을 막기 위해서 크게 네 가지로  ann님이 언급을 하셨는데요. 그 밑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호흡기 질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침을 통해서 나온 작은 침방울(비말)이라는 것은 1m 이내 범위에서 전파되기 때문에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고요. 호흡기 질환에 걸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장염 바이러스에 대항할 면역력이 있지 않기 때문에 감기 끝에 장염까지 걸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는 것을 언급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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