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nsgirl 님의 셀프 스튜디오 글을 보다 보니 아기 100일 기념으로 포토북을 제작했던 것이 생각나서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별거 아니겠지 하고 시작했는데 성격에 따라 아주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손으로 직접 만들 생각은 못했고 스O북 이라는 싸이트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일단 그런 싸이트에서 진행하게 되면 기본 디자인이 있게 되고 거기에 아이의 사진을 붙여 넣으면 됩니다.

baby-photobook

(이미지 출처: ann님이 직접 만든 아기 포토북 사진입니다.)

일단 주제별로 꾸밀 수도 있고 날짜별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많은 예시 샘플들이 있으니 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주제별로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들 거 같아서 태어난 날부터 시간 별로 100일까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디카에 들어 있는 사진과 아이폰에 들어 있는 사진을 날짜 별로 정렬한 후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골라서 한 폴더에 집어 넣습니다. 날짜별로 하실 경우에는 크게 날짜별로 분류를 해두는 것이 만들기 편합니다. 주제별로 진행을 하시게 되면 목욕; 장난감; 가족 등등 카테고리 별로 분류를 해두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진행 싸이트의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주문하시는 책의 page 수는 고정되어 있으니 사진의 장수에 따라, 포토북의 디자인에 따라 고르시고 시작하면 됩니다. 포토북 디자인을 선정하여 사진을 붙여넣은 이후에는 포토북 디자인을 바꾸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에 정확히 고른 후에 시작합니다. 보통 해당 싸이트에 사진을 올려놓은 후 디자인에 따라 사진을 올려놓게 되어 있는 곳에 사진을 클릭하여 꾸미게 됩니다. 싸이트에 따라 다르지만 사진을 넣게끔 되어 있는 부분 이외에도 클릭하여 사진 넣는 칸을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곳이 많아 최대 업로드 사진 개수는 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넣는 칸 이외에도 글씨나 아이콘 등을 넣어 꾸밀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꾸미는 데 재능이 있으신 맘들은 금방 끝낼 수 있겠지만… 저는 정말 한참 걸렸습니다. 하지만 한번 만들고 나서 3부를 만들어 하나는 친정에 하나는 시댁에 하나는 저희가 가지고 나니 뿌듯하긴 하네요~ 요즘 같은 디지털미디어 세상에 사진은 데이터로 저장하고 있으면 되지만… 그게 또 그렇더라구요~ 컴퓨터 뒤져서 사진 안보게 되고, 백업 안하다가 추억이 송두리째 없어지기도하고… 아날로그적이지만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장점

  • 아기의 사진을 정리하며 메모나 그 당시의 감정을 기록할 수 있다.
  • 취향대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 앨범 형태로 간직이 가능하다.

단점

  • 오래 걸린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 권당 4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모된다.
  • 화질이 뛰어나지 않은 핸드폰의 사진의 경우 생각처럼 선명하게 인쇄되지 않는다.

굳이 평소에 찍은 사진이 아니더라도 스튜디오에서 찍었거나 돌잔치때 사람 불러서 찍은 스냅 사진 등 전문가의 손길이 담긴 고화질의 사진들을 포토북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아기에게 엄마의 정성을 선물하는 뜻깊은 일이 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드는 만큼 큰맘먹고 시작해서 중도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요 ㅎㅎㅎ

편집자의 주

백일기념이나 돌잔치 때 기념으로 포토북 제작을 많이 하더라고요.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있지만, 엄마들이 포토북 제작으로 유명한 싸이트 몇 군데 중에서 골라서 직접 포토북을 꾸미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ann님은 유명 싸이트 중에서 한 군데를 선정하여 어떻게 아기 포토북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어요.

돌잔치에 가면 덕담을 쓸 수 있는 보드가 마련되어 있곤 했는데, 요즈음은 덕담북이라는 것도 만드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더라고요. 아이의 사진이 책의 곳곳에 있고, 지인, 가족, 친척 분들이 덕담북에 좋은 말씀들을 적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기 포토북과 비슷한 게 아닌가 싶어서 덕담북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만들 때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지만, 위에 있는 사진처럼 예쁜 추억으로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으니 아기 포토북을 많이 만드시는 것 같아요. 아기 포토북을 만들 때, 혹시 자신만의 요령이나 추천할만한 방법이 있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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