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용평리조트 숙소를 중심으로 강릉을 하루 코스로 돌다가 왔다. 간단히 관광 코스에 대해 이야기 하면…
경포대쪽을 가면 참소리박물관, 선교장, 경포대나 경포호수가 볼만하고, 경포해번도로를 따라 정동진쪽 남쪽으로 내려가면 송정이라는 곳이 있고 그 아래로 안목항 (강릉항)이라고 해서 등대가 볼만하다.

강릉은 곳곳이 해안도로로 아이가 있는 집은 드라이브를 하며 경치를 구경하다 마음이 내키는 해수욕장에서 놀고 맛집을 탐방할 만 한 곳 같다.

강원도 강릉-속초 등의 여행은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온 후에도 계속 방문하는 여행지로 그럴만 한 것 같다. 여러 번 다녀오신 분들은 물론 처음가는 분들도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 이번에는 관광지가 아니라 맛집을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 (실제로 강릉은 맛집을 찾아가는 길 자체도 엽서처럼 멋졌다.)

장안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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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ohyecloudy/7954839942/ )

물회를 파는 곳이다. 사천항 주변에 있는데 장안 횟집을 들린 김에 사천항에서 마른 생선, 젓갈, 오징어, 북어, 성게알, 생미역 등을 구입했다. 이후에 주문진항에 갔는데 사천항이 주문진항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종류가 적고 상점이 적어서 조금 선택의 제한이 있다.
장안 횟집은 자연산 오징어, 자연산 물가자미, 양식 광어는 12000원이고 양식 전복은 15000원이다. 그날그날 포획량에 따라 먹을 수 있는 물회가 달라진다. 물회와 회덮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오징어만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회덮밥보다는 물회가 맛있었다.
그리고 기본찬으로 나오는 미역국이 진짜 맛있다. 우럭미역국을 10000원에 팔기도 하는데 그건 안먹어봤다. 미역국이 진한 맛이 있다.
맛도 맛이지만 추가 공기밥 1000원이라고 써있지만 추가 공기밥은 돈을 따로 안받는다. 미역국과 공기밥만 몇번을 추가로 먹을만큼 맛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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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calcuttastory/6256341517/lightbox/ )

무조건 먹어봐야한다고 추천해서 간 곳이다. 막국수라고 하여 보쌈을 시키면 오는 빨간 비빔 막국수를 생각했는데 면은 메밀면에 국물은 동치미 국물이고 이집만의 소스가 있다. 일단 시원하다~ 너무 시원해서 추울 정도이다. 국수류를 좋아하는 남편과 아버지는 막국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까지 칭찬해주었다. 하지만 국수류를 싫어하는 ann은 너무 시원해서 추웠다. ㅠ.ㅠ 하지만 맛집임에는 틀림없다. 매장내에 방앗간에서 매일 제분해서 밀가루 없는 메밀면을 뽑아낸다고 한다. 동치미 막국수만 먹어봤는데 열무비빔 막국수도 있단다. (동치미-6000원, 열무비빔-6500원) 수육도 먹어봤는데 먹을만 하다. 그외에 메밀만두, 메밀전 등의 메뉴도 있단다.

교동 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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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softroom/7176020245/ )

전국 3대 짬뽕이라 불리는 집으로 체인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릉에 온다면 가능하면 먹어야 하는 집이란다. 하지만 영업여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가자.(매주 월요일은 휴일) 짬뽕면, 짬뽕밥, 군만두는 6000원 공기밥은 1000원.
일반 짬뽕보다 불맛도 조금 더 나고 후추향이 강하다. 전반적으로 맛있었다는 남동생의 평가이다. 인기가 많아 줄서는 것도 기본 합석도 기본이라고 한다.

강릉 토박이인 남편 친구가 추천해 준 곳 중에 다녀온 두군데와 남동생이 다녀와서 괜찮았다고 평가한 한군데만 포스팅 하기로 한다. 토박이의 추천이여서 그런지 수준이 높았다 ㅎㅎㅎ

그 외에…

그분이 추천한 곳들의 이름만 나열하기로 한다. 혹시 강릉 여행을 가실 계획이시라면 이 나머지 곳들도 검색해보고 가봐도 좋을 듯 하다.

  • 광덕 식당 (순대국밥, 소마리 국밥, 닭국밥)
  • 금학 칼국수 분식 (칼국수, 콩나물밥)
  • 옛카나리아
  • 강릉 감자 옹심이
  • 테라로사 커피공장
  • 커피커퍼 박물관
  • 짬뽕 일번지
  • 심순네게장집
  • 머구리 횟집
  • 해송 횟집
  • 송정해변 막국수 (고 정주영 회장 단골집으로 유명한 집 메밀전과 함께 먹는 새콤달콤 막국수)
  • 달선이네 조개마당
  • 엘빈
  • 경포대 보헤미안 (유명 바리스타인 재일교포였던 박이추 아저씨가 하는 곳으로 본점은 영진항쪽 분점은 경포대쪽)

편집자의 주

위의 이미지의 출처는 인터넷 상에서 얻은 자료이며, ann님이 직접 드신 음식과 다른 모습을 띠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