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에 걸렸다. 유행성 결막염 ㅠ.ㅠ
결막은 안구의 흰자위와 눈꺼풀 안쪽 (까뒤집으면 빨갛게 보이는 부분)을 덮고 있는 점막이다. 여기에 염증이 생긴 것이 결막염이다. 종류로는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계절성) 결막염, 세균성 결막염, 바이러스성 결막염 등으로 나뉠 수 있다. 그 중에서 본인이 걸린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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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ko.m.wikipedia.org/wiki/%ED%8C%8C%EC%9D%BC:Pink_eye.jpg )

증상으로는 일단 가려움증, 눈물, 눈부심, 시려움, 충혈, 눈꼽이 많이 낌, 부어오름 등이 있다. 현재의 상태로 날짜 별로 이야기 하자면… 1일째 눈이 가렵다.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눈을 자꾸 비비게 된다. 2일째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물이 나면서 분비물이 많아져 눈꼽이 생기고 눈이 부어오른다. 3, 4일 같은 증상이 심하게 지속된다. 5일 가려운 증상이 조금씩 줄어든다. 6일 충혈이 조금 가라앉는다. (지금 6일째)

치료는 바이러스성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저절로 증상이 나아지기 때문에 관찰 치료 한다. 가려움증 등의 불편함을 완화 시키기 위해 눈물 제제 (refresh plus 등등)을 처방 받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떨어뜨리기도 한다. 심한 경우 눈에 하얀막 같은 게 생기는 등, 약을 안쓰고 버티기 힘들어지면 steroid 제제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steroid 제제를 쓰는 경우 전염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안먹기로 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경우 개인마다 치료기간은 달라지지만 2주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되고 합병증은 없지만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염성은 증상이 나타난 후 7~10일이 가장 강하고 평균 2주 정도 지속된다. 환자 본인의 눈에도 전염이 되기 때문에 한쪽 눈이 걸린 경우 다른 한쪽 눈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본인도 손씻기 등을 철저히 했지만 수건의 문제와 눈물이 나서 나머지 눈으로 흐르는 등의 원인으로 나머지 한쪽 눈도 걸렸다.) 옮은 눈의 경우는 증상이 처음에 걸린 눈보다 약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 조심해야 하는데 손씻기를 자주 하고 수건뿐만 아니라 비누와 베게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 아직 아기의 경우 걸리지는 않았지만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바이러스 결막염의 경우에도 2차 감염이 의심되거나, 바이러스 결막염 이외의 다른 종류의 결막염에서는 상황에 따라 항생제 등의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결막염 증상이 있을 경우 꼭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편집자의 주

ann님은 현재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고생 중이십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경우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기 때문에 한 번 걸렸다고 해도, 나중에 다시 걸릴 수 있는 질병입니다. 전염성으로 인해, 흔히 환자와 가족이 수건을 따로 쓰는 것까지만 생각하는데, 비누와 베개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꼭 기억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니 결막염이 의심된다면 꼭 안과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