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진 지난 주 목요일에 간 어린이대공원 물놀이장과 수영장. 서울 상상나라를 가려고 했는데, 어른 혼자는 입장 불가하다고 해서 행선지 급 변경했다. 먼저 내가 향한 곳은 어린이대공원 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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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직접 찍은 사진)

입장료 같은 건 없다. ‘물놀이장’이라는 말에 걸맞게 말 그대로 발 담그고 물놀이 할 정도로 아담하다. 그늘막 같은 것이 위를 감싸고 있어서 뜨거운 햇살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이곳은 그늘막 텐트가 금지되어 있어서 다들 돗자리 하나씩 들고 슬리퍼 신고 오던데, 물놀이장 옆에 햇빛을 피할만한 설치물이 몇 가지 있어서 돗자리만으로도 괜찮을 듯 싶다.

이곳에 수영복에 튜브는 과하다 싶고(래쉬가드 입은 어린 아이는 몇 있었는데, 나름 괜찮아보였다), 대부분이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었다. 아이들이 플라스틱 물통을 가지고 물 퍼나르며 놀고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은 물총 가지고 오면 잘 놀 것 같다.

별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시원해보여서 나도 발 담그고 잠시 쉴까 고민에 빠졌었음… 특히 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데에서는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놀고 있었는데, 보고 있는 내가 시원한 기분이었다.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신발 신고 들어가지 말라는 현수막이 있었는데, 내가 있는 동안에는 단 한 명도 신발 신고 들어가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아이들이 놀고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관리 아저씨가 서 있어서인지는 나도 알 수 없음… 수질이 어떤지 눈으로 보아서 알 수는 없었지만, 사람들이 함부로 사용한다는 느낌은 받지 않아서 그런 점은 마음에 들었다.

물놀이장 바로 옆에는 수돗가가 있어서 (그냥 봐도 찬물밖에 안 나오는, 샤워시설이 아닌 말 그대로 수돗가) 물놀이 마친 사람들이 간단히 씻을 수 있다.

한 줄 평을 하자면, 어린이대공원이 집에서 멀지 않다면 한두시간 발 담그고 쉬기에 적당한 장소라고 추천하고 싶다. 좀 더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바로 옆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수영장으로 가보시길. 어린이대공원 수영장 포스팅은 작성하는 즉시 출판하도록 하겠습니다~.

참, 이런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영장이나 유원지에 비해서는 수질 관리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이용자 준수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바닥분수 이용시에 준수해야 할 사항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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