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친구들을 보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에어컨을 구입하여 여름을 잘 보내려고 하지만 이 경우, 혹시 에어컨 바람에 감기는 들지 않을지 걱정도 덩달아 하게 되더라.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여름철에 땀띠 걱정을 한번쯤은 할 것 같은데,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적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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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우리 아이 ‘땀띠’… 한방으로 해결 (http://www.fnn.co.kr/content.asp))

땀띠는 왜 나는 것인가?

땀관이나 땀관 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표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는 것을 땀띠라고 한다. 아이와 어른이 땀샘에서 분비하는 양은 같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땀샘 밀도가 높기 때문에 피부면적당 내보내야 하는 땀은 2배 정도 많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신체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몸에서 열을 내보내는 법을 몰라서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한다. 더구나 아이가 기저귀를 차는 경우라면 어른과 마찬가지로 얇은 소재의 옷을 입었다고 하더라도 더위를 더 느낄 수밖에 없다.

보통 언제, 어느 부위에 잘 생기는 것인가?

신생아들은 여름이 아니더라도 봄, 가을에도 땀띠가 날 수 있다. 아이들은 주로 목이 접히는 부분, 겨드랑이, 기저귀 찬 부분 순으로 땀이 많이 난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 방안 온도를 22도~23도 정도로 낮춰라.

아이는 신체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 안의 온도가 올라가면 체온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만약 방 안 온도를 낮췄는데도, 아이에게 열이 계속 있다면 병원으로 데려가도록 한다. 폐렴, 패혈증, 요로감염, 장염 등 심각한 감염으로 인해 열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정된 자세인 수면 자세나 수유 자세일 경우에는 특히 방안 온도를 낮추도록 한다. 이 경우,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직접적으로 아이에게 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바람이 직접 닿는 경우, 아이의 체온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 있다.

2.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가습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 습기를 지나치게 빼앗아가서 오히려 공기가 건조해질 수 있다. 아이에게 건조한 환경은 좋지 않으므로 가습기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한 시간에 한 번은 꼭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그리고 에어컨 필터에 있는 먼지나 균을 제거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중성세제로 필터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3. 옷은 자주 갈아입혀주도록 한다.

면 소재의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히도록 하고, 젖은 옷을 입고 있는 경우 땀띠가 걸릴 수 있으므로 옷을 자주 갈아입힌다.

4. 민소매보다는 반소매 옷을 입힌다.

덥다고 민소매 옷을 입힐 경우, 살이 접히는 곳에 땀이 더 쉽게 찬다. 오히려 반소매 옷을 입히는 편이, 옷이 땀을 흡수하여 땀띠 예방에 낫다. 옷은 사이즈가 넉넉하여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히도록 한다.

5. 땀띠 예방을 위해 목욕을 자주 시키고, 잘 말려주도록 한다.

특히 기저귀를 찬 부분은 짓무를 수 있으니, 물로 잘 씻은 후에 꼭 말려주도록 한다. 기저귀를 채울 때에는 꽉 채우지 않는게 공기가 잘 통해서 좋다.

6. 목욕 때마다 비누 사용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자주 씻을 때에는 비누를 사용하지 말고, 찬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아이를 씻겨주는 것이 좋다. 과도한 비누 사용은 오히려 땀띠를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비누를 사용할 때에는 손에 비누 거품을 낸 뒤 거품으로 닦는 것이 덜 자극적이다.

7.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서 땀이 많이 나는 부분을 닦아준 후에 잘 말려준다.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매번 목욕을 시킬 수는 없으므로, 이런 경우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서 환부를 닦아준다. 이후에 마른 수건으로 닦아서 말려주도록 한다.

8. 파우더는 땀띠가 생기기 전에 바르면 약, 땀띠가 생긴 후에 바르면 독.

땀띠가 생긴 후에 파우더를 바르는 것은 파우더가 땀과 섞여서 오히려 땀샘을 막고, 피부를 자극한다. 예방 차원에서 파우더를 바르는 것은 바람직한데, 이 경우 땀과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에 바르도록 한다.

9. 소금물로 땀띠를 닦는 것은 잘못된 상식.

소금물로 땀띠를 닦을 경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고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게 된다.

땀띠는 대처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한다. 비누 사용이나, 파우더 사용은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해서 확인하는 질문거리라서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위의 방법을 통해 이번 여름, 아이가 땀띠로부터 자유로울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적으며 포스팅을 마친다. 위의 내용과 관련하여 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더 읽어보기’를 이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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