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때문에 학회에 간 적은 몇 번 있지만, 베이비페어 같은 것은 생전 처음이라 혼자 가기에 살짝 부담이 되었다. 왠지 사람들도 엄청 많이 줄 서있어서 몇십분씩 기다려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래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다가, 오늘 드디어 서울 베이비 페어로 출발~! 더워서 기력을 왠지 잃은 듯했는데, 지하철을 오래 타면서 숙면을 취하여 에너지 회복! 쌩쌩한 상태에서 SETEC 도착했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 역에서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SETEC이 있어, 지하철로 오기는 상당히 편한 편이었다. 입장할 때 줄도 그리 길지 않아 혼자서 괜한 걱정했구나 싶었다.

베이비페어에 사전등록을 하면 입장료가 공짜라고 해서 미리 사이트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였다. 사전등록이라는 것도 간편하고, 스마트폰으로 받은 입장권을 보여주기만 하면 끝이라 그런 점에서 나름 마음에 들었다.

seoul baby fair
(이미지 출처: 직접 찍은 사진)

들어가자마자 편의시설은 어떤지 살펴보았다. 입구 바로 옆에 미아보호소가 있고, 그 반대편에는 유모차 빌려주는 부스가 있다. 신분증을 제시하면 유모차를 빌려주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고, 대여 가능 시간은 2시간이다.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의 경우, 주차무인정산기가 있어 주차비 정산은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전시실은 총 세 개가 있는데, 제 1 전시실과 제 3 전시실에는 수유맘을 위해 수유실이 준비되어있고, 까페테리아도 전시실 안에 마련되어 있어 아픈 다리를 잠시 쉬게 할 수 있다.

제 2 전시실은 주로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제품에 대한 부스가 차지하고 있다. 제품을 직접 보는 것 뿐 아니라 사용도 해볼 수 있어 유모차나 카시트, 아기띠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특히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 이런 제품들은 고가의 제품이니만큼 여러 제품을 직접 써보고 비교하고 싶을텐데, 이런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으니 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1전시실과 제 3전시실은 육아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이 있다. 인기가 있는 부스가 몇 군데 있는데, 특히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만큼 아기옷과 여름이불을 파는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 중에서도 오가닉 제품은 정말 사람이 많더라.  갑작스럽게 날씨가 더워지는 바람에 여름이불을 준비하지 않은 집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인상적으로 본 부스는 이유식 하는 아이를 위한 먹거리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였다. 육아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도무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이 잘 안오는 분야가 몇 가지 있는데, 내 경우에는 이유식이 그 중에 하나이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간편하면서 아이에게도 좋을 듯한 제품이 있어 이유식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 아빠에게 좋은 정보 같았다.

황금 같은 주말에 굳이 여기까지 왜 올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와서 보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궁금했던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고, 알지 못했던 좋은 제품들에 대해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하고 나면 왠지 뿌듯한 기분도 든다. 2013년 5월 26일, 일요일까지 서울 베이비 페어 행사가 진행되니, 혹시 갈까말까 고민하셨던 분들이라면 바로 SETEC으로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득템한 기분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이번 서울 베이비 페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너무 시간이 촉박하여 다음 기회를 노리고 싶다면, 맘앤베이비엑스포가 6월 6일 목요일부터 6월 9일 일요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진행되므로 이 곳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부산의 BEXCO에서 진행되는 부산임신출산육아박람회는 부산에서 가까운 분들이 가보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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