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용품 중에서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있겠냐만은, 그 중에서도 아기들 빨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세심한 신경을 쓰는 것 중의 하나일 것이다. 아기옷이나 세제까지는 신경 쓸 수 있었지만, 세탁망까지 신경써야 하는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기에 이 제품을 알고나서 아차 싶었다. 내가 세탁기를 돌릴 때는 속옷이나 니트 같은 것은 망가질까봐 세탁망에 넣어 세탁하는데, 보통의 경우 아기옷도 옷감이 상할까 싶어 세탁망에 넣어 세탁하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형광증백제나 이염 같은 것들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무형광 세탁망
(이미지 출처: CJ몰 www.cjmall.com)

우선 왜 형광증백제 이용을 하지 말아야 할지부터 먼저 언급을 해보겠다.

형광증백제란?

형광증백제란 옷감을 하얗게 만드는 염료로, 가시광선에서 보았을 때는 하얗거나 누런 색을 띠고 있으나 자외선에 쬐었을 때는 파란 형광빛을 낸다. 형광증백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 발암 우려가 있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형광증백제로 오염된 과일이나 음식을 먹을 경우, 장염이나 소화기 장애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옷감에서 발암 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도 함께 검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형광증백제 처리가 된 우리 주변의 물건들로는 옷감이나 세탁망, 휴지, 손수건, 세제, 기저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형광증백제가 사용되지 않은 무형광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형광증백제가 포함된 다른 옷감과 세탁시에 이염(섬유 속의 염료가 다른 섬유에 흡착되는 현상)이 되기 때문에 무형광 제품은 무형광 제품끼리 사용해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세탁망 사용시에는 무형광 세탁망을 이용하기를 개인적으로 권고하는데, 무형광 세탁망으로 유명한 브랜드로는 지금 포스팅 하려는 밤부베베와 마더케이 제품이 유명하고, 평도 좋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두 제품 중에서 밤부베베 제품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하게 소개해볼까 한다.

장점

  • 원단, 봉제실, 라벨까지 무형광이다.
  • 수유브라 세탁망이 있어, 구성이 좀 더 다양하다는 점이 좋다.(수유브라 세탁망의 경우 쿠션이 있는 이중원단이다.)
  • 세탁망 지퍼부분이 보통 금속재질로 마감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 옷감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밤부베베 세탁망 지퍼부분 마감처리를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하여 옷감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고리라벨이 있어 세탁망을 걸어두고 보관할 수 있다.
  • 무형광 세탁망이기 때문에 세탁망으로 인한 형광증백제 이염에 관한 염려는 당연히 없다.
  • 세탁망에 넣어 세탁시에 세탁기로 인한 원심력에 의해 옷감이 상하는 것을 줄여주고, 옷감에 변형이 오는 것을 막아준다.

평소에는 포스팅을 위한 글을 많이 읽다보면 단점이 발견되는데, 이 제품은 단점을 언급하는 글을 딱히 발견하지 못했다.

밤부베베 전 제품은 무형광을 추구하나 혹시라도 부자재 혼동으로 인하여 불량 제품이 배송되었다면, 배송 후 1주일 이내에는 제품을 교환해준다고 한다. 물론 세탁 시에 이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하지 않은 경우의 이야기다.

형광증백제 확인 방법

형광증백제 처리를 가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밤부베베 대표전화에 문의전화까지 하였다. 형광증백제 처리가 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적외선 램프를 이용하거나 요오드 반응을 통해 확인을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적외선 램프를 가정에서 구비한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과 요오드 반응이라면 제품을 변색시키는 일인데 이렇게 확인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면에서 와닿지 않는 공지사항이라는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하였지만, 어쨌든 여기까지가 회사 측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처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형광증백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증폭되어(알고보니 형광증백제 처리가 된 제품이 주위에 너무나도 많음), 앞으로 무형광 제품에 대한 포스팅이 적어도 두 세 개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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