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는 바깥에서 마음껏 뛰놀고, 흙장난도 하곤 했는데… 요즘은 세상도 험하고 환경오염 때문에 아이들이 바깥에서 흙장난도 마음껏 하기가 꺼려지게 된 것 같다. 하지만 흙장난을 하면서 모래성도 쌓고, 장난감 삽으로 흙도 옮기는 동안 아이들의 소근육도 발달되고 손을 사용하면서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모래를 멋대로 부수고 쌓는 동안 창의력도 발달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여러모로 효용이 높은 놀이 방법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이 모래가 과연 위생적일까, 바깥에 있는 모래와의 차이는 어떤 것일까 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sandiego sand
(이미지 출처: 샌디에고 모래놀이 공식 홈페이지 http://www.sandiego.kr)

샌디에고 모래놀이의 모래는 국내산 청정지역 퇴적층의 모래와 호주사막 청정모래를 혼합하였고, 이 모래를 세척 후 고온살균하였다. 이후에 천연오일로 모래를 코팅하였기 때문에 모래의 위생에 관해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 없이도 모래가 쉽게 뭉쳐지고, 부수면 쉽게 부서지는 편이라서 아이가 모래놀이를 하기에 좋다. 모래만 따로 판매하기도 하여 5kg, 혹은 10kg씩 판매하는데 이보다는 차라리 세트로 구매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모래놀이 트레이와 모래놀이 도구세트, 전용복, 청소세트까지 풀 세트 구매가 오히려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경우에는 모래를 1kg에서 10kg 사이로 선택해서 구매 가능한데, 트레이에 넘치지 않게 모래놀이를 하려면 5kg~8kg 사이의 모래를 구매하기를 권장하더라. 그리고 아이 혼자서 놀려면 5kg 모래면 충분하다고 한다.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만 해도 이러다가 우리나라도 물을 사먹는 날이 올거라는 교육용 비디오를 보고 설마하던 때가 있었는데, 생수 사먹는 게 너무나 익숙한 현실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모래를 사서 놀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놀이기구를 통해 위생적인 모래장난을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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