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준비 중에서 가장 크게 신경을 쓰고, 경제적으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용품 중 하나가 ‘유모차’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유모차는 물려받아서 쓰는 경우도 많다. 나의 경우에도 물려받은 유모차가 하나 있는데, 구입한 지 몇 년 정도 지난 제품이었다.

아마 가장 흔하게, 많이들 쓰고 있는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한, ‘맥클라렌’의 ‘테크노 클래식’과 휴대용으로 많이 쓰이는 ‘잉글레시나’의 ‘트립’이다.

물론 받은 그대로 쓸 수도 있지만, 번거롭더라도 수리를 해서 사용한다면, 조금은 더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본사에 직접 A/S를 맡기거나, 나름의 방법으로 보완을 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 오늘은 이 정보에 대해서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한다.

어느 브랜드의 유모차이건, 사용 중에 가장 많이 AS를 받게 되는 부분은 부속품 혹은 바퀴와 손잡이 부분일 것이다. 이 세 가지 수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부속품

부속품의 경우에는 파손이 되거나 분실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굳이 수리를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수리를 하지 않고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내가 맥클라렌 본사에서 AS를 받은 것은 안전 핀(유모차를 접었을 때 사용하는 잠금 장치)의 파손에 의한 교체였다.

비용은 2만원대였고, 수리 기간은 이틀 정도가 소요되었다.

beforeafter

  • 사진은 잠금잠치 휘어진 것 수리 전(이미지1)→수리 후(이미지2)

2. 바퀴

바퀴는 자동차 타이어와 같이, 재질의 특성상 많이 쓰게 되면 마모가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간혹 깨지거나 찢기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바퀴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데,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

맥클라렌 테크노 클래식의 경우 바퀴 한 쪽에 8-9만원대(앞 바퀴가 만원이 더 비싸다)로 바퀴를 모두 교체할 경우, 사실상 새 유모차 하나를 사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니 잘 비교해보고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3. 손잡이

손잡이는 바퀴와 더불어 가장 많이 소모가 되는 부분이다.

더구나 사람의 피부와 직접 닿는 부분이기도 하고, 유모차에서 제일 많이 쓰는 부분이기 때문에 닳거나 망가질 경우, 오래 쓰지 못하고 바로 새 것으로 교체를 하거나 보완을 해서 사용을 해야 할 것이다.

맥클라렌의 손잡이의 경우, 7만원대에 새 것으로 교체가 가능했다.

손잡이의 경우는 손잡이 AS 대신 손잡이 커버를 이용하면, 나름 저렴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유모차 낡은 손잡이를 새 것처럼-유모차 손잡이 커버 글에서 자세하게 읽을 수 있다.

4. 본사 AS 이용 팁

혹시 두 군데 이상 수리를 하게 될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할인이 적용되는 것 같았다.

잠금 장치(2만원대)와 손잡이 교체(7만원대)를 염두하고 수리를 맡겼지만, 수리 비용이 상당히 비싸서 잠금 장치만 교체할 생각이었다.

이후, 본사에서 유모차의 상태 확인 후, 견적에 관한 안내를 받았는데, 잠금 장치와 손잡이를 모두 수리할 경우, 7만원대로 안내를 받았다.

그러니 기왕 수리를 받을 예정이라면, 고칠 곳의 총 비용을 잘 알아보고 맡기도록 하자.

※ 참고

1. 맥클라렌 본사 AS 접수

맥클라렌 본사에서 AS를 받으려면 가장 먼저 유모차의 정품 등록을 마쳐야만 신청 및 접수가 된다.구입 후 1년간은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으나, 이후에는 유상으로 처리가 된다.

AS 신청은 본사 ARS로 바로 접수를 하거나, AS 접수 지정점에서 할 수 있는데, 나는 서초동에 있는 접수처에 방문해서 맡겼다.

물론 이 경우, 따로 택배 포장을 할 필요가 없다. (서울 하이베베 점의 경우 청담과 서초점이 있는데, 서초점이 본사 접수 횟수가 많아, 더 빨리 수리 접수를 할 수 있다) 유모차의 사양(연식)과 수리 내용, 그리고 접수자의 연락처로 접수가 가능하다.

본사에 수리 접수가 되면, 전화로 실제 견적 상담 후, 선입금을 하면 수리가 진행이 된다.

수리가 끝난 유모차를 받을 경우에는 별도의 택배비 없이 집까지 바로 택배를 받을 수 있다.

2. 맥클라렌 정품 등록 정보

맥클라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내용입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글을 마치며…

우리 아이가 탈 자가용인 만큼, 구매를 할 때도 신중하게 고르고 또 고르게 되는 것이 유모차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사용을 하게 되는 용품이기도 하고, 비용도 그에 못지 않게 지불을 하게 되니, 고장이나 불편한 점이 발생을 하면 수리를 해서 오래오래 안전하게 쓰고 싶은 맘이다.

조금만 번거로우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잠깐 귀찮고 오래오래 현명하고 즐거운 육아하자!  🙂

편집자의 주

유모차의 경우, 사실 수리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

어머님들의 말씀을 살펴보니, 사용후 그나마 1~2년이 지나면 수리를 맡길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유모차 수리의 경우에는 반드시 예상 수리비를 알아본 후, 수리를 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따져보자.

수리를 맡길 때쯤이면 디럭스라도 몇년 탔을 텐데, 돈을 좀 더 보태서 절충형을 구매하거나 혹은 저렴한 휴대용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 않을까.

아이에 따라 크면서 디럭스 유모차는 잘 타지 않고, 휴대용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하시기에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유모차 수리에 관한 글은 인터넷에 사실 그다지 자세하게 있지도, 많지도 않던데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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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사진은 mahko님이 본인의 유모차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