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로 떠나게 된 통영!!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데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와 풍광이 멋진 곳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일하고 계신 도시라는 것과 바다도시임에도 나름 친절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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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 ann님이 통영 영빈관에서 직접 찍은 사진

1. 뚱보할매김밥

충무김밥을 파는 곳이다. 1인분에 4500원이다. 2층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줄이 긴 경우에는 테이크아웃을 하면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주기 때문에 손님이 많으면 그걸 권한다.

충무김밥은 개인 취향에 따라 많이 평가가 갈리는데, 통영에서 먹어본 세군데 충무김밥집 중에 이 집이 맛은 최고인 듯 하다. 통영 토박이 친구도 이 집을 추천한 거 봐서는 맛집은 틀림없는 듯 하다.

특히 중앙시장에 위치해 있어서 시장에서 회를 뜨고, 충무김밥을 사서 숙소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편집자의 주

통영에서 유명한 것 하면 몇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충무김밥이라고 한다.

충무김밥의 경우는 개인차가 정말 커서, 평이 극과 극을 달리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 다 먹는 유명한 거라고 하니 한번쯤은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2. 중앙시장

중앙시장에서 활어회가 엄청 저렴하다.

양식이긴 하지만 도미 1마리, 광어 1마리 꽤 큰 걸 담아서 3만원 부른다.

늘 먹던 양식이 지겹다면 잡어(온갖 생선이 섞인 것으로 시장성이 떨어지는 작은 고기들은 모아서 회를 떠준다)를 2~3만원 정도 뜨는 것도 괜찮다. 보통 그렇게 작은 것들은 자연산이라 쫄깃함이 더하다. 다만 뼈째 먹는 회를 싫어하신다면 잡어는 패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든 통영의 음식점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이 멸치여서 잔멸치 구입을 했는데 이것도 사올만 하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아지(일본말이라고 한다. 한글로는 전갱이)라는 생선이 제철인데 구워먹으면 아주 맛있다. 소량 사서 숙소에서 먹고오는 것도 tip

중앙시장은 건너편에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건어물 가게에서 주차비 50% 할인권을 내어주니 챙기도록하자~

편집자의 주

동해, 서해에도 다 다녀봤지만,  통영에서의 시장 횟값이 정말 싸다고 많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여럿 계시더군요. 그러나 통영시의 횟값에 대해 객관적으로 자료를 분석한 기사는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ann님이 이야기한 건, 어떤 음식점의 회가 아니라 시장에서 회를 사서 온 거예요.

통영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니, 2013년에 바가지 요금 때문에 문제가 되어 통영시에서 음식점을 중심으로 제값받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다만, 이건 강제적인 게 아니라서 2013년 기준으로 2200개의 음식점 중에서 162개만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에 관련 기사 링크 있으니, 궁금하면 더 읽고 가세요~.)

함부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여러 분들의 입소문에 따르면 시장 회가 저렴하다고 하니(그렇다고 질적으로 떨어지지 않음) 시장에서 회 한접시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멸치는 ‘통영멸치’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회 한접시 드시고, 멸치도 좀 사가지고 오시면 배도 든든하고, 기분도 업되지 않을까.

3. 영빈관

굴요리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굴은 제철이 아니여서 패쓰~ 멍게비빔밥과 해물정식을 시켜 먹었다.

멍게 비빔밥은 1만원으로 멍게와 김, 참기름 장 정도의 간단한 양념만 되어 있다.

마치 제주도에서 먹었던 성게 비빔밥과 같은 구성!! 맛은 있지만 1만원은 좀 비싼 것 같다는 느낌이 조금;;;

해물정식은 1인당 1만 5천원으로 멸치회무침, 굴전, 해물뚝배기, 전갱이 등이 나오는데 맛이 괜찮다. 굳이 꼭 찾아가야 할 맛집은 아니지만 기본 이상은 하기 때문에 여러끼니를 통영에서 먹는다면 한끼정도는 먹을만하다.

편집자의 주

ann님이 꼭 찾아가야 할 맛집은 아니라고 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다녀오신 분들의 평이 대체로 좋았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해물정식인 모양인데, 반찬이 잘 나오는 게 이 집의 장점인 듯.

서울에서 통영 영빈관 때문에 통영에 갈 필요는 없겠지만, 통영에 왔다면 나름 추천할만한 집이라는 게 아마도 정확한 평인 듯하다.

편집자의 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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