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n님은 현재 진단검사의학과 의사선생님으로 계신 분입니다~. 

*신생아 황달 포스팅 1탄에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분들은 뭐 이렇게 어렵고 무섭나 싶을 수 있다. 그게 바로 투고자가 노리는 바이다. 읽어온 내용처럼 잘 이해는 안되지만 간과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얻은 지식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가까운 소아과 전문의를 찾는 것을 권유하게 된다. 그리고 무서운 황달이지만 소아과 전문의 판단상 생리적 황달이나 모유 황달에 해당하게 된다면 특별한 치료없이 추적검사(일정 기간 후 병원 재방문)를 권유하니 그럴 경우에는 조바심을 가지지 말고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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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설명: 이 사진은 빌리루빈 수치를 낮추기 위해 광선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는 사진입니다.)

보통 병원에서 아이와 함께 퇴원하는 경우 황달의 정도에 대해 간단한 산모 교육을 받게 된다. 보통 아이의 옷을 벗기고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노란 기운이 보이는데 이것이 몸통까지 오는 경우는 괜찮지만 사지나 발바닥까지 노란 경우 병원을 방문할 것을 교육받게 된다.

시기에 따라서는 분유 수유하는 경우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모유 수유의 경우 10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모유 수유아의 경우 10주 이전이더라도 황달이 심한 것 같다면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을 할 것을 권유한다.

포스팅 이전에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살펴보니 보통 “저희 아이가 OOO일 되었는데요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하니 빌리루빈 수치가 OO이여서 이정도면 괜찮다고 하는데 얼마가 정상 수치이며, 언제쯤 황달이 없어질까요?”가 주 질문이다.

하지만 포스팅에도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지 않은 것 아이 분만의 시기, 아이의 출생 체중, 아이의 나이, 아이의 증상 등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았다. 여러 번 방문하였다면 매번 방문때마다 수치가 달라질 것이고, 아이의 상황과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지침을 전문의 선생님이 알려줄 것이다. 황달이 언제쯤 없어질 것인지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다르고 추적검사 상 패턴으로 예측해볼 수는 있겠지만 그건 실은 그때 그때 다르다.

황달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경우 그 치료계획에 따르면 된다.

아직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씀하는 경우, 이후 병원을 언제쯤 방문하면 되는지, 어떤 증상이 보이는 경우 정해진 날짜보다 더 빨리 병원에 와야 하는지 등을 듣고 오면 되겠다.

편집자의 주

신생아 황달 관련된 글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하던 것이 바로 빌리루빈 수치이다. 인터넷 상에서 빌리루빈 수치로 아이의 황달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 묻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ann님이 알려주신 ‘아이 분만 시기, 출생 체중, 나이, 증상 등에 따라서 판단 기준이 다르다’는 점은 참 중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하는 생각이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이다.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본인이 판단하지 말고, 꼭 소아과 선생님과 상담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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