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보다보니, 어머님들이 상당수 이야기하시는 부분이 바로 “플라스틱 젖병에 흠집이 나면 환경호르몬이 검출되기 때문에 젖병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자”라는 내용의 문구가 꽤 많이 있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플라스틱 젖병인 PP, PPSU, PES 등에 대해서는 환경호르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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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더블하트 공식 홈페이지)

  • 사진에 있는 이미지는 더블하트 PPSU 젖병입니다.

확인작업1.

과연 플라스틱 젖병에 흠집이 나면 그 부분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더블하트 고객센터(080-022-7007)에 2014.1.2일에 전화문의를 하였다.

고객센터 직원의 이야기에 따르면, 플라스틱 젖병에 흠집이 나면 그 틈새로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사용을 하다가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고 흠집이 생기면 다른 젖병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고 하였다. 더블하트 플라스틱 젖병은 PP와 PPSU이기 때문에 환경호르몬과는 무관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참고로 젖병 교체시기는 대략적으로 6개월, 젖꼭지 교체시기는 2~3개월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개인마다 사용횟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확인작업2.

하지만 엄마들이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한번 더 확인해보고 싶었기에 관련 기사를 찾아보았다.

스마트컨슈머라고 하는 곳에서 젖병 재질에 따른 특징에 대해서 기사를 잘 써주었는데(2012.6.17일자 기사), 그 내용을 보니 플라스틱 중에서 PC 제품의 경우에는 젖병 내부에 흠집이 생기는 경우에 비스페놀 A(환경호르몬의 일종)가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시에 주의하라고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7월3일부터 PC 재질의 젖병이 전면 제조, 판매, 수입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PC의 원료인 비스페놀 A(BPA. 환경호르몬의 일종)이 산성물질이나 고온에 노출될 시에는 미량의 BPA가 검출될 수 있어서 유아에게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유해논란 PC 재질 젖병 내달부터 제조·판매·수입금지, 파이낸셜 뉴스, 2012.6.17일자 기사 )

따라서 플라스틱 제품 중에서 PC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굳이 플라스틱 젖병 흠집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검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기사를 링크하도록 하겠다. ( 폴리에테르설폰, 폴리페닐설폰, 실리콘 재질이 소비자 평가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 받아, 스마트컨슈머, 2012.6.17일자 기사 )

글을 마치며…

저도 이제까지 플라스틱 젖병에 흠집이 나면 열탕 소독시에 혹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요. 플라스틱 중에서 PC 제품만이 가진 특성이었고, 이 또한 판매가 아예 금지되었으니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미 위에서 밝혔다시피 플라스틱 젖병에 흠집이 나면 혹시 그 틈새로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흠집이 많이 생기면 젖병 교체를 권고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어머님들이 일반적으로 젖병은 6개월, 젖꼭지는 2~3개월로 교체시기를 알고 계신데요. 제가 젖병 관련 포스팅을 위해서 알아보니, 젖병을 사용하는 갯수는 개인차가 있더라고요. 모유수유를 하느냐, 분유수유를 하느냐에 따라서도 사용하는 젖병의 갯수가 차이가 많이 났고요. 따라서 저 수치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이 젖병이 흠집이 많이 생겼다고 생각이 되면 교체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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