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젖꼭지 사용은 해도 되는 것인가? 아들의 빨기 욕구때문에 공갈 젖꼭지 사용을 고려하게 되었는데 걱정되는 점이 몇가지 있었다.
(이미지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eperales/2504967075/ )
첫번째 걱정은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게 되면 턱이 나오거나 구강발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지인인 치과의사에게 물은 적이 있다. 대답은 “12개월 이전에는 공갈 젖꼭지를 사용한다고 해서 턱이 나오거나 구강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12개월 이후는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 사용을 안하는 것이 좋다.” 였다.
두번째는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다가 떼지 못할까봐 걱정이었다. 12개월 이후에는 공갈 젖꼭지에대한 의존성이 생기기도 한다고 한다. 투고자의 아이의 경우에도 11개월 이후부터는 새벽에 깰 때마다 공갈 젖꼭지를 찾는 버릇이 생겼다가 12개월을 맞아 1~2일 정도 고생하여 공갈 젖꼭지를 뗄 수 있게 되었다. 의존성이 생기는 것은 확실히 맞는데 생활패턴을 바꾸는데 부모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다.
중단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지만 아이가 울어대도 주지 않으면서 단시간에 끊는 등 강제적인 방법보다는 낮에는 사용하지 않고 잠을 잘때만 물렸다가 빼주었다가 나중에 밤에도 시도해 보는 등 점진적인 방법이 좋다고 한다. (투고자의 경우 밤에 중단했는데 울면 아이를 안아주면서 진정시키고 좀 더 스킨쉽을 오래 많이 해주면서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했다. 뭐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울면 안거나 엎고 밖에 나가서 재워서 들어왔다. 이후 다음날 낮잠 잘 때 1-2번 찾을 때에도 안거나 엎어주었고 현재 3일째 사용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돌이 지나기 전에 중단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이후에 빤다고 해서 계속 만성적인 습관으로 남는 경우는 드물고 3세 이전에 스스로 멈추게 되기 때문에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여러가지 우려점이 있지만, 실제 외국에서는 영아 돌연사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사용 가능하다고 권유하기도 하며, 아이의 빨기욕구를 충족시켜주어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만 2~3세 이상 사용시에는 중이염, 부정교합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하며,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만 2~3세 이전이더라도 감기기운이 있을 경우 중이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면 끓는 물에 소독을 해주어야 하며, 젖꼭지에 단것을 발라주는 것은 구강건강에 좋지 않고 손쉽게 사용하거나 찾기 위해 목걸이처럼 걸어두면 끈이 목을 조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공갈 젖꼭지 대신 빈 젖병을 물려주게 되면 빈 젖병내 공기가 유입되어 배가 불편하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한다.
여러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공갈 젖꼭지의 사용을 할지말지는 각자가 정해야 할 것 같다. 투고자의 경우도 사용했지만 시골에 데려가면 많은 어르신들이 안좋다고 우려를 표하곤 했었다. 그리고 턱이 나오거나 구강발달에 상관성이 없다는 치과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투고자의 아이의 경우 턱이 너무 들어가 있어 보여 혹시나 공갈 젖꼭지를 빨면 턱이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비과학적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어 공갈젖꼭지를 빨리게 되었으니… 선택은 각자의 몫이 될 것 같다.
편집자의 주
공갈 젖꼭지(노리개 젖꼭지)에 대해서 엄마들이 갖는 걱정이나 궁금증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ann님은 지금 돌이 아직 채 되지 않은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이신데요.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면서 어떤 점을 걱정하였고, 아이에게 어떻게 공갈젖꼭지를 떼게 하였는지에 대해서 경험담 위주로 적어주셨습니다.
공갈 젖꼭지의 사용을 강추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장단점을 잘 따져보고 사용 여부를 결정하셔야 할 듯 싶어요.
공갈 젖꼭지에 관해서는 어머님들이 궁금해하실 것들이 정말 많아서 ‘편집자의 주’에서 다루기에는 분량의 압박이 있을 듯하여, 따로 포스팅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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