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통증-복통/다리부종/젖몸살/회음절개부위 통증/수술부위 통증

ann님은 진단검사의학과 의사선생님입니다.

출산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출산이 끝난다고 해서 이 고초가 끝이 나는 것은 아니었으니.. 바로 출산 후 통증이다.

(이미지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lab2112/377101783/ )

1. 복통

일명 산후통이라고 한다. 생리통처럼 아픈 것인데 자연분만 후 3일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모유수유를 할 때 호르몬 때문에 자궁의 수축이 일어나 산후통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게 도움이 되며 배에 따뜻한 팩을 하면서 마사지 하거나 배를 깔고 눕거나 다리를 들어올려주는 자세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연적인 산후통이 아니고 3일 이후에도 지속된다던지 열감이 있으면서 골반이 무겁고 밑이 빠지는 것 같은 통증과 배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있다면 이는 감염을 시사하는 소견이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2. 다리 통증 및 부종

출산 후 양쪽 다리가 부을 수 있는데 대부분 2주 이내에 사라지게 된다.

만약 한쪽 다리만 부으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는 혈전(피딱지)이 한쪽 다리 혈관을 막은 것이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3. 젖몸살

보통 아기를 낳고 1~2일 후 유방이 딱딱해지면서 커지는데 이때 통증과 체온 상승을 동반한다. 이는 정상적인 것으로 보통 3~5일 내에 줄어든다.

이 때 적절한 유방마사지와 유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방이 단단해지면서 화끈거리며 통증을 가져오는 젖몸살이 생기게 된다.

열이 나면서 춥고 유방이 단단해져 있다면 해열제를 복용 후 유방마사지와 유축을 해준다. 이후에도 열이 지속된다면 감염이 의심되기 때문에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4. 회음절개 부위 통증

자연분만을 한 산모 중 회음절개를 한 경우에는 상처가 1~2주 동안 아무는 동안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빠른 회복을 위해 하루 4번 정도 좌욕을 해야 하며 병원에서 처방해 준 청결제를 사용방법에 따라 사용한다. 상처부위를 깨끗이 해주는 게 중요하며 수유를 하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에는 도너츠 쿠션을 사용해 상처부위가 눌리지 않게 해주어야 한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열감이 동반되거나 화끈거림이 심해진다면 감염이 의심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한다.

5. 수술부위 통증

제왕절개를 받은 경우 복부에 있는 피부 절개 부위 실밥을 제거한 후 빨개지면서 열감이 있거나, 봉합부위가 벌어지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한다.

출산 후 아기를 돌보느라 정신없이 지나가게 되는데 감염을 막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알람을 맞추어 놓고 좌욕을 챙겨서 하고, 수유 시마다 따뜻한 팩과 마사지를 해주는 등 부지런을 떠는 게 출산 후 회복에 큰 공이었던 것 같다. 출산 자체도 큰 일이지만, 이후에 회복도 만만하게 봐서는 안될 일 ^^ 모두모두 파이팅!!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