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에도 여행지에 대한 포스팅 보다는 맛집 포스팅을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꼭 소개드리고 싶은 곳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어요~ 바로 강원도 화천의 감성마을 이라는 곳입니다.

감성마을1감성마을3감성마을2
(이미지 출처: ann님이 직접 찍은 사진)

이외수 작가님이 사는 곳으로 더 유명한데요~ 별 기대없이 남편이 데려가서 도착했는데!! 뭔 시골 마을에 작가 한 명 산다고 구경까지 가나 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계절의 여왕인 5월에 경치 안좋은 곳이 어디 있으랴 하겠지만… 옆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산과 하늘은 푸르르고 그 길에 들꽃과 멋진 글귀가 적힌 돌까지… 정말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계곡물은 얼마나 깨끗한지 끝에 있는 연못에는 산천어가 살더라구요~.

게다가 이렇게 멋진 풍광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날씨 좋은 일요일임에도 마주친 여행객이 총 4명 ^^)

차를 세워놓고 걸어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길도 나무데크로 되어 있거나 흙길로 만들어 놓아서 아이들 데리고 자연을 느끼며 걷기에 좋습니다.

걸어 올라가면 이외수 문학관이 나오는데요 매주 월/화요일은 휴관일이고 토/일요일은 정상 개관 한다고 합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인데 입장은 5시까지 입니다. 물론 문학관이 휴관일이여도 감성마을은 갈 수 있습니다. 문학관에서는 이외수 작가님 친필 사인이 있는 책을 살 수 있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나오기도 하신다니 운이 좋으신 분들은 직접 만나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문학관 구경 후 친필사인이 있는 책을 구매한 것만으로도 대만족!! (원래 좋아하는 작가님은 아니었지만..  또.. 감성마을의 풍광에 취해.. 그리고 돌들에 적혀있는 글귀에 취해 약간은 좋아진 ㅎㅎ)

엄청난 스펙터클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조성하는데 80~100억 가량은 화천시에서 들였다고 하네요~ 눈과 마음으로 감상하느라 좋은 풍광을 담은 사진이 없어 못보여 드리는게 아쉽네요.. 이 좋은 계절에 춘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40분쯤 투자해서 화천의 감성마을을 들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편집자의 주

화천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산천어 축제더라고요. 작년 1월에도 약 3주가량 산천어 축제가 열렸는데요.

산천어 축제 말고도 보고 가시면 좋을 곳이 화천의 감성마을인 듯 싶습니다.

서울에서 감성마을 하나만을 보러 오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겠으나, 아까 ann님이 말씀하신대로 춘천여행이라도 오셨다면 잠시 들러서 힐링하고 갈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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