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차로 휭 둘러보고 약 1시간 만에 나와서 우도를 제대로 알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머물면서 우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예약한 게스트하우스가 천진항 앞에 있어서 천진항으로 갔어야 했건만, 어처구니 없이 하우목동항으로 갔다. (우도 항구는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의 두 개 중에 하나로 가니까, 어느 항으로 가는지 확인할것!!!)

우도 맛집 중에 어디로 갈지 정하지는 않았었는데, 풍원이 하우목동항 바로 앞에 있길래 그냥 들어감.

점심시간이라 줄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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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주물럭이나 흑돼지주물럭 중에 흑돼지주물럭으로 2인분 주문했다. 참고로 1인분 주문이 안된다.

한라산 볶음밥은 주물럭을 거의 다 먹었을 때쯤 볶을 수 있다. 한라산 볶음밥만 따로 주문할 수 없다고 가게 밖에 써붙여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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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볶음밥은 1인당 3천원. 치즈와 계란물을 부으면서 제주도가 어떻게 생겼는지 약 3분에 걸쳐서 스토리텔링을 한다. 오른쪽에 보이는 계란 덩어리는 내가 지금 있는 우도를 나타낸 거라고.

한라산 볶음밥의 맛 그자체보다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할 듯. 치즈랑 계란을 아끼지 않고 써서 맛도 괜찮은 편이다.

로뎀가든이라는 데도 한라산 볶음밥으로 꽤 유명한 듯한데, 메뉴는 같고 다른 곳이예요.

천진항으로 이동해서 게스트하우스에 짐 맡겨두고, 자전거 빌려서 우도 한바퀴 고고~.

자전거 말고 스쿠터나 ATV 등을 빌려서 돌아다녀도 된다.

자전거로 쉬지 않고 돌아다니면 약 1시간 반~2시간 정도면 우도를 한바퀴 돌 수 있다고 함.

천진항에서 하우목동항을 지나, 하하호호로 흑돼지 버거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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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면 둘이서 나눠먹으면 될 거라고 함. 꽤 크다.

10년만에 탄 자전거라서 기운이 빠져서 사진 열심히 찍을 여력이 없었음. ㅠㅠ (난 이미 지쳤어.)

블로그 보다보니, 많이 기다리는 분들도 있는 모양인데 나는 오후 5시 좀 안되서 도착해서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우도 마지막 배 시간이 5시 반인가 그런 듯해서, 5시쯤 되면 사람도 별로 안보여서 자전거 타고 다니기 좋다. 다만, 우도 안에 있는 가게도 대체로 일찍 문닫으니 그건 유의해야할 듯.

점심도 흑돼지, 저녁도 흑돼지라 버거 맛이 내 입에는 그냥 so so~. 하지만, 대체로 평이 좋더라.

우도에서 1박 하니 좋은 점은 배 시간 안 따지고 한 6시까지는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

단점은, 밤에 할 게 없다. ㅠㅠ

다음 날 우도 여행은 다음 포스팅에서~.

가기 전에 별점 주고 가신다면 감사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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